공사는 우선하고 보행자는 뒷전
공사는 우선하고 보행자는 뒷전
  • 곽인지 기자
  • 승인 2014.0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곡동 육교공사 도중 단전…가로등 꺼져 시민안전 위협

중곡동 육교 밑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 도중 주변 가로등이 모두 소등 돼 주민들의 야간 통행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육교 양 옆으로 엘리베이터 설치공사가 진행 중이며 인근 주민들은 가로등 대신 자동차 불빛에 의지해 아슬아슬하게 보행 중이다. 

중곡동 육교는 차량의 통행이 많은 거제대로와 고현로가 만나는 지점에 설치된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시설물이다.

그러나 최근 엘리베이터 공사 도중 전원선을 건드려 단전이 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로 인해 가로등이 들어오지 않아 오히려 주민들이 야간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한 지역 주민은 "공사가 시작되면서 육교와 그 주변 가로등이 들어오지 않았다. 공사로 인해 가뜩이나 비좁은 인도가 더 좁아졌는데 가로등까지 나가 퇴근길 통행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시 도로과 담당자는 "그동안 주민들의 불편신고 및 제보가 없어 이같은 사실을 몰랐다"며 "현장을 직접 방문해 문제점을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답변이 있은 후로 20여일이 지난 지금에도 시정된 것이 없다. 육교 위의 5개 가로등은 모두 꺼져 있고 엘리베이터 전기공사와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던 인도쪽 가로등도 매한가지다.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중곡동 일대의 보행자나 차량의 통행량에 비춰봤을 때 이곳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곳임에는 틀림없다.

최근 들어 비가 잦아 노면상태가 미끄러워 가로등 없이 계단을 오르려면 사고위험은 더 높아 보인다. 이같은 불편사항이 조속히 시정돼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사고를 예방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