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환자 행세를 하며 입퇴원을 반복해 억대의 보험료를 챙긴 50대 여성이 쇠고랑을 찼다는데.
거제경찰서는 지난달 28일 가짜환자 행세를 해 억대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A씨(여?54)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피보험자의 질병 등을 원인으로 3일 이상 계속 입원 시 보험금이 지급되는 보장성 보험만 집중 가입했다. A씨는 2010년 2월부터 올 2월까지 입원이 불필요한 요통, 경추통 등으로 40회에 걸쳐 반복 입원해 1억7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입원기간 동안 무단으로 병원을 나가 마트에서 시장을 본 뒤 주거지에서 가족 식사를 챙겨주거나 백화점 쇼핑, 의류 및 가전제품 구입, 미용실 이용, 식당 출입 등 일상생활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심각한 도덕적 해이와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야기해 그로 인한 피해가 선량한 보험가입자들에게 돌아간다"며 엄벌의 필요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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