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포 공동주택 신축공사에 인근 주민 '뿔났다'
성포 공동주택 신축공사에 인근 주민 '뿔났다'
  • 박용택 기자
  • 승인 2014.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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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차례 결친 발파작업 "주택균열 발생했다" 주장
비산먼지·사토처리 의문…시, 현장확인 후 보수요청

▲ 사등면 성포리에 조성중인 성포공동주택 건립과 관련 각종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등면 성포리에 조성 중인 '성포 공동주택' 신축공사와 관련 각종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민원인들에 따르면 시공사인 미래종합건설(주)이 올 3월부터 성포 공동주택 공사를 재개하면서 비산·먼지 대책을 세우지 않았고 진출입로에 갖춰야 할 세륜기를 설치하지 않았다.

또 공동주택을 건립하려면 주택부재료 강도검사 등을 위한 '실험실'이 갖춰져 있어야 함에도 불구, 기자재가 갖춰있지 않은 텅빈 실험실만 형식적으로 마련한 상태로 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공사장 내에 이동 콘테이너 박스 4~5개를 불법 전용한 토지위에 신고 없이 이용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진출입도로인 더오션빌라 입구쪽 약 70여m의 콘크리트 도로마저 불법전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근 주민들은 미래종합건설(주)이 공사재개 이후 20~30차례 암반제거를 위한 발파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주택균열로 민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 백 대 분량의 덤프차량이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사토를 싣고 반출한 것과 관련해서 정상적인 사토처리장으로 갔는지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 김모씨(60)는 "올 초부터 시공사의 공사가 시작되면서 발파작업으로 7~8세대의 주택 벽에 균열이 생겼으며 어린아이들이 발파소음으로 경기가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60세대의 상호비치맨션의 경우 균열이 생긴 곳에 일정 부분 땜질식 보수만 했다"며 "아직 발파작업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분양이 되기 전 균열부분 보수와 함께 보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주민 이모씨는 "공사현장에서 15톤 덤프트럭 수백대 분량의 엄청난 양의 토사가 반출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한 사토처리서는 갖춰져 있는지, 어디에다 버렸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거제시 관계자는 "현재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세대를 방문해 현장을 확인한 상황"이라면서 "시공사 측에서 균열이 발생한 세대에 보수공사를 해 주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동식컨테이너박스의 불법전용에 대해서는 "시공사에게 컨테이너 박스를 현장 내에 설치하던지,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사용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등면 성포리 360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성포 공동주택(미래골든빌)은 대지면적 1만1562㎡, 건축면적 4262㎡, 연면적 1만3727㎡에 지하1층, 지상4층 철큰콘크리트 벽식구조로 건립되며 오는 11월3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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