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기동물이란 주인의 실수나 의도적인 목적으로 인해 버려진 동물 혹은 반려동물을 말한다. 유기동물은 주인의 사망이나 동물의 질병·주변과의 마찰 등으로 발생한다.
유기가 된 상태에서는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야생성을 나타내게 되고 각종 질병에 노출되면서 사람들에게까지 위협적인 존재로 사회문제가 되고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유기동물을 돌보는 '거제유사모(유기동물을 사랑하는모임)'의 사무국장이면서 거제고현중학교에서 도덕을 가르치는 장병공 교사를 만나 그의 동물사랑 이야기를 들어봤다.
6년 전부터 길고양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는 장 사무국장과 유기동물입양센터의 인연은 2012년부터라고 한다. 특수학급이 운영되고 있는 학교에서 이 학생들과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교육을 생각하던 중 여기서 2마리의 모자 강아지를 입양하게 된 것이다.
치료를 필요로 하는 강아지들이 학생들의 보호와 사랑을 받으면서 같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장 사무국장은 유기견 구조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2012년 교통사고를 당해 거의 뼈만 남은 상태의 강아지 '아주'를 구조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려 전국적인 동참을 이끌기도 했다.

장 사무국장은 "유사모의 활동이 활성화는 되고 있으나 유기동물이 점점 늘어나는 상태에서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부탁했다.
또 그는 "사람들이 동물들을 버리는 이유는 치료비와 가족과의 알력·소음으로 인한 이웃과의 마찰"이라면서 "모든 생명은 존엄하다. 버리려면 키우지 말아야 하며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까지 같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사무국장은 "거제시가 내년에 3억원을 들여 두동에 300마리 정도의 유기동물들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과 입양센터를 지을 계획이라고 했다"고 말하며 "하지만 유기견입양센터는 시민들의 접견이 용이한 곳에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난 8월까지 200마리의 유기동물이 입양될 수 있었던 이유도 지금의 입양센터가 고현에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지역민 가까이 있고싶은 소망을 전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들에게 장 사무국장은 "유기동물은 나 아닌 우리들 누군가가 버리기 때문에 또 다른 누군가가 거둬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기동물들을 위한 입양센터 건립을 향한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장 사무국장. 그는 많은 사람들의 동물사랑이 결실을 맺을 그날을 위해 오늘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한편 반려동물이란 사람과 더불어 사는 동물로 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여러 혜택을 존중해 애완동물을 사람의 장난감이 아니라는 뜻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로 개칭했으며 지난 1983년 10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인간과 애완동물의 관계를 주제로 하는 국제 심포지엄에서 처음으로 제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