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인협회 거제지부(거제문협)가 주관한 제10회 전쟁문학세미나가 지난 18일 경상북도 칠곡군 소재 다부동전적기념관 강당에서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그간 동두천문인협회와 거제문인협회가 매년 교환 방문 형식으로 세미나를 열어왔으나 이번에는 ‘찾아가는 전쟁문학세미나’으로 6.25 전쟁관련 낙동강전투의 격전지인 다부동전적기념관을 찾아서 진행하게 됐다.
이성보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거제문협 양재성 회장의 ‘분단문학과 조지훈의 시 다부원에서를 중심으로’ 와 김운항 이사의 ‘대하소설 지리산’ 및 김용호 이사의 ‘한국전쟁중 발표된 문학작품 소개와 유치환의 시집 ’보병과 더부러‘의 고찰’이라는 주제발표에 이어 손경원 부회장과 김정희 감사의 질의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다부동전적기념관 관계자를 비롯한 경북지역 문인들과 거제문예교실 수강자들이 다수 참석하여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포항의 학도의용군전승기념관 탐방에서는 학도의용군으로 참전했던 고령의 생존자로부터 생생한 전쟁관련 증언을 듣고 깊은 감명을 받기도 했다.
지난 19일에는 경주의 동리.목월문학관 방문과 청마시비 답사에는 한국문협 김종섭 부이사장과 일행들이 참석하여 해설과 안내를 맡는 등 1박2일간 바쁜 일정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거제문협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발제와 질의 및 사회 등 주요 참여자를 외부의 도움이 없이 거제문인협회가 자체적으로 추진하여 대내외적으로 거제문협의 위상을 제고함은 물론 자체의 역량을 확인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