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중앙고, 꿈을 찾아 진로 체험에 나서다
거제중앙고, 꿈을 찾아 진로 체험에 나서다
  • 김도현 학생기자
  • 승인 2014.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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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경찰서 스탬프투어 토요진로 체험 나서
경찰동아리 'PROUD', 남다른 관심 보여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동안 학생들이 시험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수업을 토론 실습 방식으로 진행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잠재적 역량을 이끌어내도록 체험활동을 중점으로 행해지는 자유학기제가 지역 내에서는 중앙중학교를 비롯한 3개교로 시범 운영됨에 따라 점차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고등학교도 예외는 아니다. 교과 과목을 중점으로 공부하되 학생들이 보다 다양한 체험을 함으로써 많은 경험을 쌓고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각양각색의 진로 체험들이 학교마다 시행되고 있다.

거제중앙고등학교(교장 박경래)는 최근 '토요진로 체험 스탬프 투어'라는 이름으로 1·2학년을 대상으로 부산 동래 경찰서 탐방을 원하는 학생들을 자발적으로 지원받아 진로 체험 탐방에 나섰다. 35명에 달하는 지원자 가운데 경찰의 길을 가고자 결성된 교내 공식 동아리인 'PROUD'에 특히 남다른 관심이 쏠렸다.

이번 진로 체험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희망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시행했다는 점에서 참신성과 효율성을 보였다.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기 하루 전날 학생들은 학교 도서관에 집합해 정해진 조끼리 체험할 지구대나 파출소를 각각 정했다.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2~3곳을 정하라고 했고 학생들은 동래경찰서를 포함해 내성지구대, 충렬지구대, 온천지구대, 사직지구대, 낙민파출소와 온천3파출소 중 선택의 기회를 부여받았다. 이후 각 조들은 체험 장소에 가기 위한 루트를 설계했고 저마다 지도를 모으고 대중교통도 알아보며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동래경찰서에 도착한 학생들과 인솔 교사들은 기념사진을 찍고 곧바로 각 조끼리 정한 체험 장소로 떠났다.

내성지구대로 떠난 3조는 'PROUD'의 회장이 포함된 조였다. 이들은 내성지구대에서 경찰차 트렁크 속 방탄조끼와 특수 장갑, 경찰 방패와 삼단봉, 테이저 건과 전기 충격기 등 다양한 도구들을 보고 체험했다. 또 차 안 조수석에 앉아 최신식 경찰 도구들을 보고 느꼈다.

'PROUD' 동아리 회장인 최나리 양(18)은 "이번 진로 체험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평소에 궁금했던 것들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눈으로 익힐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며 "훗날에는 정식으로 경찰이 돼서 제복을 입고 사진을 찍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동아리 구성원인 홍혜리 양(18)은 "우리의 선택에 의해 직접 지구대를 찾아가 체험한다는 것에 매우 색다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면서 "각종 장비들을 만지며 보니 정말 뜻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혜리 양은 "몇몇의 경찰 분들의 친절한 대우와는 달리 일부 관계자분들께서 우리가 빨리 체험하고 가줬으면 하는 표정을 짓고 있어 괜히 죄송스러웠다"며 "멋진 여경으로 사회에 나가 인상 좋은 경찰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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