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 끊임없이 도전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삶을 살아 왔다고 자부한다. 앞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민들이 바라는 일들이 하나씩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7대 거제시의회 초선 의원이자 무소속 의원 2명 중 한 명인 김경진 의원(사진). 그는 시의원으로서 지역민들의 심부름꾼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낮은 자세로 지역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속에 깊숙이 다가가는 것이야 말로 최고의 의정활동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같은 생각을 공유할 때 단편적인 지식이 아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편견과 선입견을 갖고는 진정으로 사회를 바라볼 수 없다"며 "단편적인 것에 집착하기 보다는 숲을 바라볼 수 있는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의원은 모든 문제의 핵심은 자신이라고 규정했다. 김 의원은 "무소속이라는 점보다는 스스로가 어떤 가치관을 갖고 사람들과 어떠한 관계를 맺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나만의 정체성을 갖고 어떻게 하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될 것인지 고민하며 적절한 토대를 쌓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시의회에 입성한 소감에 대해 김 의원은 다소 허탈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시의원이 되고 나니 내 발 크기에 신발을 맞추기 보다는 신발의 크기에 내 발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 더 많았다"면서도 "그렇다고 한계를 느끼고 주저앉기 보다는 스스로 적응하며 그 속에서 역량과 비전을 만들어 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오래된 생각'이라는 책을 이야기한 김 의원은 "모든 것은 과거에 답이 있고 그것을 깨우칠 때 비로소 미래가 될 수 있다"면서 "나 자신을 작게 만들지 말고 나무보다는 숲을, 숲과 함께 그 뒷면까지 볼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시의원 간 소통부제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시의원들이 자신들의 몫을 꼭 챙기려하기 때문에 자질론 등이 불거지는 것이라고 본다"면서 "같은 동료의 입장에서 함께 가야하는 만큼 내가 더욱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고 스스로를 돌아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불 꺼진 항구'라는 자조 섞인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장승포 지역에 대해 애정을 숨지기 않았다. 김 의원은 "장승포 지역은 크나큰 잠재력을 갖고 있는 곳"이라면서 "특히 별다른 진척이 없는 호국평화조성사업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전 세계적으로 하나밖에 없는 특화된 관광상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단순한 공원조성으로는 장승포 지역의 큰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실향민에 대한 성지작업과 다양한 이야기가 공존하는 곳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장승포 해안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사시사철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해안도로로 조성해야 한다"면서 "인공적인 개발보다는 자연과 어우러진 개발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가꿔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거제대학교와 연계한 마전동 발전, 장승포 송년불꽃축제 개선, 능포동 발전계획 수립, 아주동 팽창에 대한 역기능 최소화 등이 필요하다"면서 "머리속에 구상한 퍼즐들을 하나하나 맞춰가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빠른 시일 내 권민호 시장과 면담을 갖고 2015년 거제시의 출구전략 등에 대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시장의 생각을 들어보고 시민들이 원하는 것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 것"이라면서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다양한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간이 살아가는 행복의 척도가 외향적인 것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 김 의원은 "작은 차이를 다르게 구분하는 문제, 직위와 직책을 구분하지 못하는 문제 등에 대해 더 많은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다"면서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미래 10년을 내다보는 큰 밑그림을 그려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