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곡동 미남크루즈 주차장, 시민에게 돌려줘야
중곡동 미남크루즈 주차장, 시민에게 돌려줘야
  • 박양석 기자
  • 승인 2016.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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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매립지 내 부지로 현장사무소 이전해야
시, 복안 있지만 현재는 검토할 단계 아니다
거제빅아일랜드 측 "들어본 적도 없다" 일축
▲ 현재 고현만매립 공사업체들의 현장사무소로 사용되고 있는 옛 미남크루즈 선착장 앞 무료 공용주차장. 현장사무소를 고현항의 매립된 부지로 옮기고 이곳은 거제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대우건설 등 고현만매립 공사업체들의 현장사무소로 사용되고 있는 고현동 986번지 옛 미남크루즈 선착장 앞 무료공용주차장을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는 거제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공용주차장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강병호(61)씨는 "가뜩이나 경기가 안 좋아 손님이 줄었는데 주차할 곳이 없어 손님이 더 줄었다"며 "현장사무소 입주 후 주변 주차난이 더 심각해졌다. 이제 매립된 땅도 있으니 현장사무소를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또 "매립공사 시작 당시만 해도 우리는 매립부지가 생기면 현장사무소가 당연히 옮길 것이라 생각했지 5년 동안 사용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거제시 관계자는 "2018년 6월 완공예정인 16만7474㎡의 1단계 매립공사 완료시 공용주차장 반환 및 매립지 내 임시공용주차장 사용 등의 복안은 가지고 있다"면서도 "매립공사가 어느 정도 진행됐다 하더라도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고 전기,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도 갖춰야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검토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1단계 매립공사는 40%의 진척율을 보이고 있다.

거제빅아일랜드PFV 측 관계자는 "공용주차장 반환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거제시는 거제빅아일랜드PFV주식회사(대표이사 심정섭)와 고현만 매립공사 현장사무소 설치를 목적으로 2015년 12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5년간 무료공용주차장 부지 5400㎡에 대한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매년 공시지가의 2.5%의 임대료를 받기로 했다. 올해 연간 임대료는 1억2800여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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