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가의 변 :

지난 1년 동안, 평택 미군기지확장저지 투쟁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갈등하는 주민들을 만나고, 서로 싸우게 되는 주민들도 만나게 된다. 그 와중에 하늘에서는 미군의 헬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지나가고, 300미터 정도 떨어진 곳, 미군의 가족들은 대추초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구경하곤 한다.

미군은 왜 평택에 새로운 기지를 건설하려고 할까? 주민들의 일상은 야만적 폭력에 의해 점거당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들은 새로운 일상을 건설하고 있는 중이다. 데모하는 대학생들이 싫었다던 주민들은 이제 그들을 이해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활동가들은 대추초등학교에 모이고 있다.

나는 그곳에 희망을 안고 걷고 있다.

FTA 쓰나미가 몰려온다!

작품명: 한미 FTA, 비밀과 거짓말 

제작년도 : 2006, 한국

작품규격: 다큐멘트리 / 비디오 /  35분

1. 한미 FTA 협상, 시작도 하기전에

   스크린쿼터 축소, 광우병 쇠고기 수입 재개 ! 미국은 한미 FTA체결의 전제조건으로 광우병 쇠고기 수입재개와 스크린쿼터 축소를 요구하였고, 우리 정부는 이 둘을 협상 개시의 진상물로 바치고서야 협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미국 일정에 맞춘 사대매국협상

  미국은 미행정부 무역촉진권한법이 2007년 6월에 만료되므로 내년 3월까지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는 미국장단에 춤을 추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한미 FTA는 우리가 원하는 협상임으로 미국일정에 맞춰줘야 한다.”는 망발까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