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성 상처
스카프, 로프, 배낭, 등산복, 나무, 신문지, 잡지, 모포, 베개 등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최대한
활용하며, 골절된 뼈보다 크고 넓은 것으로 사용한다
1. 찰과상
일반적으로 "긁혔다"로 표현합니다. 피부의 표피층만 다친 경우를 말하며 출혈이 없거나 있어도 소량에 불과합니다. 찰과상은 대개 통증이 있는데 이는 신경의 말단이 피부와 함께 벗겨졌기 때문입니다. 흔히 이물이 박혀 있을 수 있고, 상처 부위가 크거나 이물질이 상처 안으로 들어가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2. 열상
상처의 가장자리가 톱니꼴로 불규칙하게 생긴 상처를 말하는데 주로 피부 조직이 심하게 찢겨져 생깁니다.
3. 절상
종이에 베었거나 수술시 절개 부위와 비슷한 상처를 말하며, 보통 가장자리가 매끄럽습니다. 상처의 깊이, 위치 그리고 크기에 따라 출혈량이 달라집니다.
4. 자상
손톱이나 칼에 찔린 상처를 말하며, 주로 상처가 깊고 좁기 때문에 피부의 내부 조직에까지 상처가 생깁니다. 자상의 상처 부위는 작아 보이지만 감염의 위험은 높습니다. 상처의 원인이 되는 물체가 꽂혀 있기도 합니다.
5. 결출상
살이 찢겨져 떨어진 상태로 늘어진 살점이 상처부위에 붙어 있기도 하고 완전히 떨어져 나가기도 하는 상처를 말하는데 이런 경우 출혈이 심합니다. 만약 살이 떨어지지 않고 붙어있다면 제자리에 펴놓습니다. 이 상처는 주로 귀, 손가락, 손에 잘 생깁니다.
6. 절단상
손가락, 발가락, 손, 발. 팔, 다리와 같은 신체 부위가 잘려 나간 경우를 말합니다.
해야 할 일
1. 상처를 만지기 전 의료용 장갑을 끼고 감염되지 않게 조심합니다. 의료용 장갑이 없으면 거즈
를 여러 겹 사용하거나, 비닐, 랩, 비닐봉지 등 방수가 되는 것을 사용합니다. 또한 부상자 스스
로 상처 부위를 누르게 할 수 있는데 다른 방법이 없을 경우에만 맨손으로 처치합니다.
2. 상처를 보기 위해 옷을 벗기거나 잘라 제거한 후 피가 나는 곳을 확인합니다.
3. 직접압박을 통해 지혈하거나 필요한 경우 ‘출혈’편에서 설명된 방법을 사용하여 지혈합니다.
상처세척
흐르는 물로 상처를 씻는다.
상처는 반드시 세척해서 감염을 예방합니다.
상처 세척으로 다시 출혈이 시작될 수도 있으나 반드시 실시해야 하는 절차입니다.
출혈이 심하면 확실히 멈출 때까지 압박붕대를 메어둡니다.
1. 비눗물로 손을 잘 씻고 가능하면 의료용 장갑을 낍니다.
2. 상처를 씻습니다.
-가벼운 상처의 경우(예:열상,절상) : 깨끗한 물로 씻습니다.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로 상처를 세척합니다.
그릇에 담겨있는 물보다는 흘러내리는 물로 직접 상처 부위를 대고 세척해야 합니다. 주사기로
뿜는 정도는 충분한 압력이 못됩니다.
-감염 가능성이 높은 상처(동물에게 물린 상처이거나 매우 더럽고 너덜너덜한 상처 (혹은 찔린
상처)일 때는 병원에 가서 상처 세척을 합니다. 병원에 한 시간 내에 갈 수 없는 경우에는
가능한 상처를 깨끗이 세척한 후 이송합니다.
3. 세척으로 제거되지 않는 이물은 핀셋으로 제거합니다. 더러운 찰과상이거나 그 밖의 깨끗하
게 세척되지 않은 상처는 흉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4. 가능한 달라붙지 않는 소독거즈로 드레싱을 합니다. 드레싱은 항상 깨끗하고 건조하게 보관
합니다. 팔이나 다리에 드레싱을 할 경우 감는 접착 붕대나 반창고를 사용하여 움직이지 않게
하고, 그외 신체부위에는 드레싱의 네 면을 반창고로 붙입니다. 간단한 상처인 경우에는
항생 연고를 발라도 됩니다.
5. 드레싱은 매일 한 번 갈아주고 젖거나 더러워지면 자주 갈아주도록 합니다.
주의 : 하지 말아야 할 일
-크거나 불결하고 혹은 생명에 지장을 주는 상처는 세척하지 말고 병원으로 가도록 합니다.
-요오드 농도가 진한 약품(베타딘 10%)이나 70% 알코올로 씻지 않습니다. 이러한 약품은 병균
뿐만 아니라 신체 세포까지 죽입니다. 또한 사람에 따라 요오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과산화수소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병균을 죽이지 않고 오히려 모세혈관의 혈류와 상처 치유를
방해 합니다.
-봉합이 필요한 상처나 자상에는 항생연고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상처의 분비물의 배출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찰과상이나 깊지 않은 상처에만 항생연고를 바릅니다.
-상처를 세척하려고 물에 상처 부위를 담그지 않도록 합니다.
-상처에는 나비 모양 반창고나 접착 밴드를 직접 덮지 말아야 합니다. 병균이 상처 부위에 묻어
감염이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손이나 발의 상처는 부상을 입은지 6~8시간 내에는 봉합이
가능합니다. 머리나 몸통에 난 상처는 부상 후 길게는 24시간까지 봉합이 가능합니다. 경우에
따라 3일 내지 5일까지도 봉합이 가능한 상처도 있습니다.
-상처나 드레싱에 대고 입으로 바람을 불지 않습니다.
상처보호
봉합이 필요하지 않은 작은 상처는 항생연고를 얇게 바릅니다. 항생연고는 병균을 많이 죽일 수 있으며, 알레르기 반응이 거의 없습니다.
상처를 덮을 때는 소독 드레싱을 사용합니다. 반창고로 상처를 직접 덮어서는 안됩니다. 상처를 그대로 두거나 드레싱을 하였을 때보다 세균 감염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드레싱과 붕대는 응급처치에 사용되는 물품입니다. 드레싱은 상처에 대서 지혈을 하고 오염을 막습니다. 붕대는 드레싱을 그 자리에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드레싱을 바꾸려다가 딱지가 떨어지면 상처가 아무는 속도가 느려지고 감염의 위험성이 커집니다. 드레싱을 뗄 경우 따뜻한 물로 딱지를 부드럽게 하면 쉽게 뗄 수 있습니다.
외출혈
개방성 상처에서 피가 날 때 외출혈이라고 합니다. 출혈이란 용어는 보통 단시간에 많은 양의 피가 흘러나올 때 사용합니다.
1. 외출혈의 종류
동맥출혈
가장 심한 출혈 형태로서(상처로부터 상당한 높이로 피가 솟아오름) 피가 빠른 속도로 흘러나와 다량의 피를 잃게 되며 응고도 거의 되지 않습니다 혈액이란 흐름이 느리거나 고여 있을 때만 응고하기 때문입니다. 대동맥이 절단된 경우가 아니라면 지혈을 하기 전에 심한 출혈로 사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동맥출혈은 매우 위험하며 출혈을 멈추게 하려면 반드시 외적 지혈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정맥출혈
정맥으로부터 피가 계속 흘러나오거나, 혹은 쏟아져 나오기도 하는데 동맥출혈보다 지혈이 쉽습니다. 대부분 정맥이 잘라진 경우는 수축됩니다. 그러나 몸 안 깊숙이 자리 잡은 정맥에서 출혈이 생기면 동맥출혈의 경우처럼 출혈량이 많고 지혈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모세혈관 출혈
피가 모세혈관으로부터 조금씩 나오며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출혈 형태로서 대개는 증세가 심각하지 않으며 지혈이 용이하고 자연적으로 응고하여 멈춥니다.
해야 할 일
출혈이나 상처의 종류에 관계없이 응급처치는 동일합니다. 지혈이 가장 우선적이고 중요한 처치 방법입니다.
1. 처치자는 감염으로부터 호보받기 위하여 의료용 장갑을 낍니다. 외료용 장갑이 없으면 거즈
를 몇 장 겹치거나 비닐 랩, 비닐봉지 그밖에 방수 되는 물질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상자 스스로 상처 부위를 직접 압박 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2. 옷을 벗기거나 잘라서 상처 부위를 드러내어 출혈이 되는 곳을 찾습니다.
3. 소독거즈나 깨끗한 천(손수건, 타올, 깨끗한 헝겊)으로 상처 부위를 완전히 덮고 손가락이나
손바닥으로 직접압박을 합니다. 거즈나 천을 덮어서 압박을 하면, 압박이 골고루 가서 대부분
의 경우 직접압박을 하면 지혈이 됩니다. 출혈 부위에 압박을 가하되 너무 약하게 누르지
말고 같은 힘으로 계속 하여 압박합니다. 지혈에 사용된 드레싱은 제거하지 않습니다. 새
드레싱을 그 위에 다시 덮어 사용합니다.
4. 10분 이내에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면 압박의 강도가 약했거나 압박부위가 잘못된 것입니다.
압박 부위를 넓히고 강도를 더 세게 하여 다시 10분 동안 압박합니다. 팔이나 다리에서 출혈
이 있을 경우 압박을 가하면서 동시에 상처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들어올려 혈액의 흐름을
줄입니다. 상처 부위를 심장보다 높이면 중력의 작용으로 피가 심장에서 팔 다리로 흐르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그러나 상처 부위를 높이는 것만으로는 출혈이 멈추지 않으므로 압박을 함께 실시합니다.
5. 출혈이 계속되면 상처 부위를 직접 압박함과 동시에 압박 점에 압박을 가해서 혈류를 늦춥니
다.
압박 점은 체표면의 뼈 근처를 지나는 동맥입니다. 따라서 압박시 뼈에 닿는듯한 느낌으로 압
박을 하여야 합니다. 몸 양측의 두 압박 점(위팔 안쪽의 상완점과 사타구니의 대퇴점)이 가장
찾기 쉬운 압박점입니다. 압박 점을 찾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맥박의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하면 압박 점을 이용하는 지혈 방법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상처
부위를 직접 압박하면 지혈이 됩니다.
6. 출혈이 멈춘 후 또 다른 부상자를 처치라기 위하여 압박을 멈추고자 할 경우 압박붕대를 사용
하여 상처 부위에 댄 드레싱을 고정시킵니다. 감은 붕대를 이용하여 상처 부위의 위아래를
단단히 감습니다.
7. 상처 부위를 직접 압박할 수 없는 경우는(예를 들면 탈구, 두개골 골절, 이물질이 박여있을
경우)거즈를 도넛 모양의 고리를 만들어 지혈합니다. 도넛 모양의 고리는 폭이 좁은 붕대
(감은 붕대, 접은 삼각건)의 한쪽 끝을 네 손가락으로 여러 번 감아 둥글게 만듭니다.
다른 한쪽 끝을 고리 안쪽으로 집어넣어 테두리를 감습니다. 붕대를 다 쓸 때 까지 계속
감습니다.
1. 직접압박을 하면 대부분의 출혈은 멈춥니다. 일회용 장갑을 끼고 소독거즈나 깨끗한
헝겊으로 상처 부위를 덮습니다. 10분이 지나도 출혈이 멈추지 않으면 상처 부위를 넓혀 더
세게 압박합니다.
2. 압박붕대를 감아놓은 후 부상부위나 다른 부상자를 처치할 수 있습니다.
3. 피에 젖은 드레싱은 제거하지 않는다. 그 위에 새 드레싱을 덧댑니다.
4. 일회용 장갑이 없으면 깨끗한 헝겊이나 거즈를 덧대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출혈이 계속되면 상처부위를 높여서 지혈하며, 직접압박을 동시에 실시합니다.
6. 출혈이 계속되면 압박 점을 눌러 지혈하며, 동시에 상처 부위에 직접압박을 합니다.
주의 : 하지 말아야 할 일
-다른 방법이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맨손으로 상처 부위를 만지지 않습니다. 출혈이 멈추고
처치 가 끝나면 반드시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눈의 상처, 이물이 박혀 있는 상처, 두개골 골절의 경우엔 직접압박을 하지 않습니다.
-피에 젖은 드레싱을 제거하지 말고 그 위에 새 드레싱을 덧붙여 압박합니다.
-피가 순환되지 않을 정도로 압박 붕대를 단단하게 감지 않도록 합니다. 팔목에 붕대를 감았을
때 요골맥박을 확인합니다. 다리에 감았을 때는 발목 뼈 안쪽 융기부와 아킬레스건 사이에서
순환을 확인합니다.
-지혈대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지혈대가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으며, 지혈대를 잘못 사용하면
신경조직이나 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고, 심한 경우 팔ㆍ다리를 절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혈대를 꼭 사용해야 할 경우는 폭이 넓고 평평한 것을 사용합니다. 밧줄이나 철사와
같이 폭이 좁은것은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일단 사용한 지혈대는 풀지 않습니다.
지혈대는 대부분 팔ㆍ다리의 절단을 각오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내출혈
내출혈은 출혈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경우로 관찰하기가 매우 어려우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내출혈은 외상으로 나타나지만 궤양과 같은 질병으로도 일어납니다.
해야 할 일
1. 구토에 대비합니다. 만약 부상자가 구토를 하면 구토물이 폐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고
구토물이 잘 배출되도록 돌려 눕힙니다.
2. 쇼크에 대비하여 부상자의 다리를 20~30cm정도 들어 올려주며, 코트나 담요 등으로 부상자
를 덮어서 따뜻하게 해줍니다.
3. 즉시 의사의 치료를 받습니다.
주의 : 하지 말아야 할 일
부상자에게 먹을 것이나 마실 것을 주지 않습니다. 음식물을 섭취하면 메스꺼워지거나 구토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음식물이 폐로 들어갈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물을 먹고 수술을 할 경우 폐렴 등의 합병증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피하의 멍은 내출혈이나,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닙니다.
저체온증
119나 응급의료기관에 연락하라.
환자를 편안하게 해줘라.
젖은 옷을 벗기고 몸을 말려라.
모포로 감싸거나 마른 옷을 입히거나 따뜻한 장소로 옮김으로써 신체를 점차 따뜻하게 해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