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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복지: 어르신들 일자리
 시민
 2015-09-18 19:42:29  |   조회: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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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시내 버스에서 70대 초반쯤 되신 할아버지 두분이 대화를 하신다
" 아침에 하는거 말고 오후에 경찰서에서 하는게 더 낫다. 한달에 35만원이고 토요일, 일요일 쉬고.. 그거면 용돈은 안되나?"
"그래야 되겠소. 지금 하는거 끝나면 그리 해보겠소."
듣자하니 어르신들 일자리, 등하교 건널목 지도하는 아동 지키미를 말씀하시는 듯 하다.
어떤 목적으로 그런 일을 하시는지 물론 알고 계시겠지만 할아버지들 표현으로는 시에서 하는 것은 오전에 하는 일, 경찰서에서 하는 일은 오후에 하는 일로 구분하시는 듯 하다.
어르신들도 여러 부류이시다.
어딘가가 늘 아프셔서 눈뜨시면 병원으로 가시는 분. 취미 생활을 위해 나가시는 분. 그리고 위에 분들처럼 당신 용돈을 번다고 하시는 분.
몸만 건강하시면 즐거운 노년이 된다.
얼마전 시부모님 모시고 살고, 친정 어머니를 시설에 보낸 지인이 한 말이 생각난다.
"겪어보니 우리나라 복지 잘 되어있다."
젊은 층은 볼멘소리를 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팍팍한 현실이지만 노인 복지를 나 몰라라 해서는 안되는 것 아닌지..
노인 복지를 제공하는 시설 관계자분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국가 유공자는 나라에서 연금도 주고 혜택을 많이 주지요? 우리 어르신들도 우리나라를 일으켜세운 유공자입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나라 주인인 우리가 부양을 해야지요."
지금 40~50대는 가슴속에 부모님께 감사함을 갖고 있는 세대이다. 우리가 지금 누리는 영화가 그 분들의 피와 땀으로 이뤄내심을 알기 때문이다. 어르신들이 섧지 않도록 젊은이들이 돌봐드리는 것이 우리 고유 미풍양속을 계승하는 정신이 아닐런지~ 다가오는 한가위에도 되새겨 볼일이다.
2015-09-18 19: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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