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중인 아들이 학교 추천으로 어린이 이순신장군 뽑기 행사에
참가하였습니다.
옥표대첩추진위원회에서 보낸 공문에 기록된 사항을 읽어 보고, 어린아들은 어릴때 읽었던 이순신장군의 위인전을 밤새워 읽고 또 읽어서 준비하는 모습에 안스럽기 까지 했습니다.
각각 외모와 가족응원도와 장기자랑, 자기소개로 배점된 사항을 지키기위해 친구를 동원해서
행사장에 갔습니다. 심사위원들과 행사추진위원들은 무엇이 그리도 바쁜지 대충대충
준비해간 항목을 보기는 커녕
"너 이것 해봐"
"너는 장기자랑 해봐."
지목해서 후다닥 해치우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아들이 뽑히지 않아서 화가 난 것이 아니라
거제도 관내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몇몇 학생들이 추천을 받아 왔고, 그에 응원차 바쁜 시간을 내서 어린 아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왔는데,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순신장군의 용맹스런 기상을 닮아가고, 첫 번째 승리의 해전 옥포대첩을 빛내기 위한 행사를
이런식으로 해서야 되겠습니까?
시청에 민원을 제기해 보았습니다.
"귀하가 제기하신 민원은 해결되었습니다." 라고 보내온 문자에 참 그래도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는가 했지만, 시청소간이 아니라, 민간단체행사여서 전달만 한다고 적혀있었습니다.
시청은 민간단체또한 포함한 행정기간이 아닌가요? 거제시에서 치뤄지는 행사는 모두 시청에 관련이 없는 것인가요? 참 항당합니다.
어른들의 성의 없는 처사로 인해 멍들어가는 아이들의 마음은 어떻게 치료할지 참 부끄러운 모습의 어른입니다.
이순신장군의 근엄하고, 어진 성품을, 철저한 애국심을 닮아가라고 만든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도리어 상처만 주는 결과에 한탄스럽습니다.
철저하게 분석해서 고져가고, 행사추진위원회는 공개사과하여야 하고,
다시는 그런 행사는 있었어는 안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