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도시에 자원봉사센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사실, 보편적으로 알려진 사항은 아닙니다. 자원봉사를 하고자 적극적이지 않으면 신현읍사무소 위에 사무실이 있다는 사실은 알 수가 없습니다.
어떤 이유에선지, 아마도 양대 조선소에서 규모화된 활동이 있어서 일반개인에게 참여를 독려하는 광고가 없다라고 추측만 해 볼 뿐입니다. 또 다른 한가지는 자활 후견인제도가 있습니다. 월소득이 극히 낮은 차상위 계층에게 하루 일당을 주고 독거노인, 지체장애인등의 생활보호대상자 가정을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돌보게 하는 제도입니다. 위 두가지가 우리시 자원봉사 수요를 어느정도 충족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어느 한 분야는 자원봉사가 절실함에도 전혀 참여가 없습니다. 바로 폐기물청소분야입니다. 과거 새마을 운동때에는 집집마다 아침에 빗자루들고 동네 회관 앞에 집합하여 대청소를 했었습니다. 그때는 쓰레기가 동네에 굴러다니는 것이 신기한 일이었는데 요즘에는 쓰레기 없는 곳이 신기한 일이 되었습니다.
거리에 쓰레기통이 없습니다. 장승포동, 능포동의 경우 버스정류소마다 꼭 하나씩 있지만 신현읍의 경우 전혀 없습니다. 버스 기다리다 과자를 먹어도 봉지는 땅바닥에 그냥 버려야 합니다. 혹 담배를 피는 사람도 비벼 끌 때가 없어 땅바닥에 떨굽니다. 공중전화부스에는 이미 반 휴지통이 된 지 오랩니다.
기성세대는, 저 또한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립시다'라고 배웠습니다. 현재처럼 공공부문이 종량제 봉투 판매촉진을 위해 거리에서 쓰레기통을 전부 치워버리리라곤 그땐 몰랐지요.
최근 시청환경관리과 재활용계에선 시예산으로 쓰레기 분리수거대를 제작하여 관공서, 은행에 배분하고 있습니다. 참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거리에 쓰레기 버릴 곳이 생기는 것입니다. 또한 폐기물 대책이 정도로 간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리수거대가 다량 분배되는 것은 분리배출홍보전략이 확보되지 않는 한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몇년 전 부터 대형 할인마트등에서 분리배출을 유도했었습니다만 시민에게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단기간에 그쳐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한마디로 섞는배출이 태반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자원봉사자가 폐기물분리배출분야에서 활동해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행정이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순차적으로 분리수거대를 더 배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에 맞춰 시민이 분리배출에 관심을 갖고 한마디씩 한다면 주변청결을 한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대로 잡는 것이라 할것입니다.
최근 매립장 사용연한이 상당부분 앞당겨졌습니다. 2014년까지 써야 할 용량이었는데 앞으로 3,4년 내에 포화상태가 된다고 판단되고 있습니다. 130억원이 투입된 매립장을 아껴쓰는 방법은 폐기물재활용뿐이라는 것을 알리는 자원봉사자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혈세와 금싸라기 땅이 다시 매립장 조성으로 사라진다는 것을 알릴 자원봉사자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