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푸근한 주말오후..
 너의자기
 2010-06-01 11:33:13  |   조회: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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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가족과 함께 오랜만의 외출을통해 잠깐이나마 자유를 찾기위해 거제도 구석구석
여행아닌 여행을 다녀왔다..물론 이제막 걸음마를 띈 사랑스런 우리의 보배 아들 녀석과..
근데 이 녀석이 힘들었는지 두 시간째 칭얼데는데 신랑과 나는 짜증스러울 정도의 사태를
빠져나오기 위해 집으로의 귀환을 서둘러 서둘러 재촉했다...그래도. 멈출줄 모르는 녀석의
시위...최악의 상황이었다...신랑은 그 와중에 자동차 기름은 채워야 된다며 가스 주유소로
돌진.!! 세차까지 하잖다..역시 내 신랑은 A 형 맞느것 같다...
근데, 참 이상했다.. 그렇게 칭얼되던 이 녀석이 갑자기 웃기 시작한다.뭐지..?!
알고보니 가스 충전직원의 익살스런 표정과 주머니에서 꺼네준 사탕한개..ㅋㅋ
내 아이가 그분의 얼굴에서 시선을 떼지 못한다.잼 있나보다...내 아이의 반응에
끝까지 미소로 대해주는 그분께 정말 고맙단 생각밖엔 할 수 없는상황.이 참에 신랑은
차가 지저분하니 세차까지 해야된다며 차에서 내리란다..난 힘든데.....
사실 차가 지저분 해서 창피하기도 하구..그래두 바쁜 신랑 생각하면 이참에 하는게 낳을거란
생각과 잠시 쉬어가는 기분으로 잘됬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때 , 아차..! 차안에는 아이가 토해놓은 비닐봉지가 있다는걸 미쳐 생각 못했다..사실 엄마인 나도 냄새땜에 머리가 살짝 아팠는데.
세차하시는 분들의 미안함을 느끼고 있을때쯔음.다됬습니다.라는 세차직원의 말에 도망치듯
차에 올라 서둘러 출발을 재촉했다..근데 그 분의 표정은 웃고있다..아이에게 손 까지 흔들어주며..따가운 했빛이 짜증도 날 텐데 그런기색 하나도 찾아볼수 없는 표정으로..내가 할수있는 건
안녕히 가세요.란 인사에 시선을 피한체 고개만 끄덕일수 밖에 없었던 내가 처량해 보일정도로
후회 스럽다..그냥 감사의 마음으로 시원한 음료수라도 드리고 올걸...힘든 세상에 잠깐의 내 자신을 돌아보고 미소를 지을수 있게 해주신 그분께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신랑의 단골 주유소 요트 경기장 근처의 E1 가스 주유소 를 왕 추천 하고 싶습니다...
2010-06-01 11:33:13
112.163.1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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