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간 최삼경 씨(빛과소금교회)의 무리한 이단정죄 과정 가운데 창끝이 됐고, 학력사칭 의혹을 받고 있는 '교회와신앙'지 정윤석 기자(사진)가 자신의 입장에 대한 해명 대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위)를 통해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그는 방통위에 낸 자료를 통해 "학력문제는 내 컴플렉스"라고 솔직히 밝혔다. 이는 자신의 학력이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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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사가 나간 후 정윤석 기자가 S신학대학원을 나온 것은 맞느냐는 독자들의 문의가 많았다. 이에 S신학대학원을 본지 기자가 직접 찾아가서 확인한 결과, 학적에는 학부에도 대학원에도 동일한 이름이 없었다. 이 부분에 대해 정 기자는 방통위 중재안을 통해 "인터넷에 올라갔던 출신학교란의 최종 학위는 명백하게 학교측(한국개혁신학연구원을 지칭)의 실수이지 신청인이 일부러 사칭을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본지 기자가 확인해 본 결과, 아직까지도 여전히 한국개혁신학연구원 측 홈페이지에는 정윤석 기자의 이름이 올라 있고, 보직이 '이단종파' 관련 '교수'로 되어 있다. 정 기자는 "2008년 2학기부터는 강의를 다니지 않아 현재 그 학교의 교수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학교 측의 실수로만 이야기 했다. 하지만 이런 민감한 사안에 대해 잘못된 사실을 인지했다면 왜 그것을 학교 측에 시정해 달라고 요구하지 않았는지, 했다 해도 왜 추후 확인과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답이 없다.
또 정 기자는 방통위 중재안을 통해 자신이 칼빈신학교를 나와 2005년 방송통신대학교를 입학해 2010년 졸업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2005년 방통대 입학 전까지 정규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이란 이야기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언제부터 언제까지 고졸인 상태로 타 교단을 비판하고 교리적으로 민감한 문제를 다뤘는지, 그 기간 동안 몇 편의 글을 썼는지 등의 의문에 대해 그는 답하지 않았다.
한편 정 기자의 주장대로라면 방통대 대학생의 신분으로 신학교의 교수 직을 수행했던 것으로 보인다. 대중의 상식으로는 방통대 대학 재학 외 다른 정규 학력이 없는 인물이 교수 직을 수행한다는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다. 정 기자에게 해당 과목을 수강했던 학생들이 과연 이 사실을 알고 수업에 참여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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