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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프로젝트에 대한 건의...
 거제사랑
 2006-10-18 10:30:55  |   조회: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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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프로젝트에 대한 건의...

이순신 장군을 국가브랜드화하여 민족적 자긍심과 역사의식 고취,
관광자원화에 대해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거제시민 중의 한사람 입니다^^

거제시청 공무원을 통해 경남도청에 '이순신 프로젝트'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보완사항을 올려 봅니다.

언론을 통해 접한 '이순신 프로젝트'에 대해
안타까운 점이 있어 개선 사항 2가지를 적어 봅니다.


1. 임진란 육해전사를 통틀어 최초의 첫승, 옥포대첩이 빠져있습니다.

세계 3대 해전인 한산도해전 보다도 중요하고
임진란 3대 대첩보다 그 중요성이 큰 옥포대첩...
살육의 붉은피로 온국토가 신음하던
암울한 시대, 그 풍전등화 같은 국가의 명운에 최초로 '희망'을 심어준
옥포대첩을 소외시키는 것은 '속 빈 강정' 격입니다!

언감생심, 비교를 할 수도 없지만 굳이 비교를 한다면...
수십년 동안, 월드컵 1승에 목말라 하다
2002년 월드컵 첫승의 감동과 역사는 기억하지만
월드컵 첫승 보다 소중한...
400여년 전의 첫승을 무시하다니?
얼마전, 한국-토고전이 월드컵 원정경기 첫승이라고 대서특필하고
"대~한민국" 붉은 함성이 광란에 가까운 그때 보다 더한 감동을 준 승리가 아닐까요?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던 해상제국 시대는 아니지만
세계 최고의 조선소가 그 성전지인 옥포에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역사적 업적을 기리는 문화행사와 연계하여
조선산업도 홍보하는 '두 마리 토끼' 프로젝트도 좋을 것 같습니다.

2.이순신 프로젝트에 '김천손 마케팅'도 병행해 주십시오!

쇠가 아무리 강해도 나무자루가 없으면 힘을 쓰지 못합니다!
과거지향적 영웅주의 보다
'민주적 공동체'를 상징하는 인물의 브랜드화도 필요합니다.
이순신 장군이 아무리 훌륭해도 혼자서 23전 23승을 할 수 없었으며
민,관,군의 총화단결에 의한 결과물로
'김천손' 같은 무명 백성들의 충의가 큰힘이 되었습니다.

아래 거제출신 목동 '김천손'은 '칼의 노래' 저자인 김훈 선생님께도
직접 확인한 역사적 인물입니다.

올림픽의 꽃인 마라톤의 유래를 아시죠?
마라톤 전쟁의 승리를 알리고 죽은 그리스 용사 '페이디피데스'를 기리기위해
시작되어 세계적인 축제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경남에도 그런 인물이 있었습니다.
임진왜란에서 승리를 거둔 데는 민중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이중,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지만
한산도대첩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한 '목동 김천손'의 이야기는 감동적입니다.

한산대첩 하루 전날, 김천손은 견내량에서 미륵도의 당포까지 20㎞를 한달음에 내달려
이순신 장군에게 왜선 70여 척이 거제도를 출발해 견내량에 도착했음을 알린 인물입니다.
위난에 처한 나라를 구하는데 이름없는 한 명의 민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개인주의가 팽배한 이 시대에 소중한 귀감'이 될 것입니다.
우리로서는 목동 김천손의 이야기가
마라톤 전장에서 아테네까지 약 40 km를 달려 승리을 알리고 절명하였다는
그리스 용사 '페이디피데스'의 고사보다 더 귀중한 것입니다.
이순신 장군 마케팅과 함께 김천손 마케팅도 병행해 주십시오!

거제도에 살기 때문에 이야기하는 편협된 애향심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며,
국제경쟁력 있는 '남해안 시대 프로젝트'의 중요 사업으로
소외되어서는 않될 것 같아 졸필을 올려 봅니다.

지역발전에 수고가 많으신 담당자분께 감사드리며...^^

.......................................

경남도청, 거제시청, 언론 등에 건의 사항을 올렸는데
경남도민일보 '발언대'에 기사가 났네요...
그런데, 조금 강공(?)으로 발언을 한 것 같이 기사가 나서
원본 내용을 올려 봅니다...

제대로 된 이순신 프로젝트를 위해
거제시민들의 총의도 모아 봅시다^^
2006-10-18 10:30:55
59.19.1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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