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대문을 열고 집에 들어서니 자정향(紫丁香) 꽃잎 수북이 떨어져 있고 반겨줄 어머닌 기척이 없구나 손수 심으신 나무만 거목(巨木)이 되어 보라 빛 꽃잎들로 하늘을 가리고 그윽한 향기로 작은아들 맞이하네 꽃잎을 쓸다가 꽃내음에 이끌려 꽃가지 하나 꺾어 화반(花盤)에 담아두고 어머니 모습인 양 어머니 손길인 양 어머니 숨결인 양 바라보다 눈물 흘리네 셀 수 없는 꽃들이 말하네 어머니 은혜(恩惠) 풍성(豊盛)한 향기가 깨우치네 가없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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