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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주사(主使)
 2013-05-10 18:37:10  |   조회: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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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대문을 열고 집에 들어서니
자정향(紫丁香) 꽃잎 수북이 떨어져 있고
반겨줄 어머닌 기척이 없구나

손수 심으신 나무만
거목(巨木)이 되어
보라 빛 꽃잎들로 하늘을 가리고
그윽한 향기로 작은아들 맞이하네

꽃잎을 쓸다가
꽃내음에 이끌려
꽃가지 하나 꺾어
화반(花盤)에 담아두고

어머니 모습인 양
어머니 손길인 양
어머니 숨결인 양
바라보다 눈물 흘리네

셀 수 없는 꽃들이 말하네
어머니 은혜(恩惠)
풍성(豊盛)한 향기가 깨우치네
가없는 사랑
2013-05-10 18: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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