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면 도로변이 털머위, 들국화, 해국 등 야생화가 만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명소로 바뀌었다.
특히 들국화는 다포마을에서 여차마을, 저구삼거리에서 대포마을까지 집중 조성돼 있어 만발한 들국화는 저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곳 들국화는 거제시와 남부면에서 ‘명승지 야생화 가꾸기 사업’으로 심었으며, 앞으로 들국화 뿐 아니라 야생화가 해금강의 부명물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저구 주유소 앞은 등산객들과 들국화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이뿐 아니라 남부 도로변은 봄엔 유채꽃을 시작으로 일곱번을 변해 각양각색의 색깔을 맛볼 수 있는 수국, 여름을 지나면서는 연분홍의 벌개미취, 가을엔 코스모스가 만발하며, 10월이면 노오란 꽃봉우리를 터뜨리는 털머위, 가을의 끝을 장식하는 들국화와 해국으로 가득 채워진다.
남부면 관계자는 “꽃길 조성 초기에 조경석으로 만든 꽃동산, 잔돌을 모아 받침을 한 꽃길이 왠지 부자연스럽고 지역특성에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이후엔 인공적인 조경석, 목재, 받침돌을 사용하지 않고 도로변 지형을 그대로 살리고 꽃도 외래종이나 화려한 일년생 대신 다년생인 거제꽃이나 야생화를 심었다”고 말했다.
또 “남부면은 올해 들국화를 명물로 만들기 위해 새로 조성했는데 명사 등산로로 망산에서 내려온 등산객은 삼거리 주차장소까지 걸어오며 하얗고 연보랏빛으로 물든 들국화 향기를 맘껏 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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