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망기지 폐지’ 주민 서명운동 벌일 듯
‘선망기지 폐지’ 주민 서명운동 벌일 듯
  • 변광용 기자
  • 승인 2009.0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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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세포항 개발 종합계획수립에 걸림돌 지적

관광거제 손실 … 농수부 등에 진정서 전달

지세포 주민들이 본지의 ‘지세포항 선망기지 족쇄 풀 수 있다’는 보도와 관련 선망기지를 폐지해 달라는 주민 서명운동을 전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본지는 지난 849호를 통해 “선망기지를 풀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고...선망기지 폐지는 지역민의 오랜 숙원이 돼 왔다”며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도 시가 개발계획을 세우고 선망수과 협의해 요청하면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일운청년회 김맹종 회장은 “지세포항이 20-30년 넘게 선망기지로 묶여 있어 효율적인 토지 활용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흉물로도 남고 있어 미관까지 흐리고 있다”며 “이를 계속적으로 방치하는 것은 지역 뿐 아니라 관광도시 거제를 지향하는 거제시로서도 큰 손실이 아닐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고 또 최근 상황이 많이 유리해진 만큼 우리 청년회가 할 역할이 있다고 판단, 주변 선후배, 항 발전협의회장, 특우회장 등과 방법적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우선은 지역주민 전체의 서명을 받아 국회의원, 거제시, 선망수협,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 해양수산과 관계자도 “주민들이 요구가 결집되면 시도 선망수협이나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건의하고 내용을 확인하는 등 공동대응을 해 갈 수 있을 것이다”며 “선망기지가 폐지되면 그 부지를 활용할 수 있는 그림들은 주민들과의 의논, 용역 등을 거쳐 차분히 준비해 가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의 적극적 반영의사, 선망수협의 기지 필요성 급감, 거제시의 개발계획 등 객관적 조건이 무르익고 있는 만큼 일운청년회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의 서명운동이 선망기지 폐지에 이은 지세포 ‘관광항 종합개발’이라는 큰 성과를 이루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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