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면 석포주민들 알 권리 주장 탄원서 제출

특정 업체가 마을 인근에 조선 블록공장을 건립하며 마을주민들에게 지불한 보상금을 이장이 주민 공청회 등도 없이 맘대로 분배해 말썽을 빚고 있다.
하청면 석포리 주민 30여명(진정인 대표 김우성ㆍ30)은 지난 8일 이와 관련,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 탄원서에 따르면 울산지역에 본사를 둔 H산업기계주식회사(대표 안삼상)는 석포마을 인접지에 조선기자재 공장을 건립키로 하고 지난 4월 중순께 마을주민들을 대상으로 연안지선 어민피해 등 주민피해 보상금을 지급했다는 것.
그러나 이 보상금은 마을 이장(김재근)이 마음대로 분배, 개인통장에 입금시키며 누구에게 얼마의 금액을 입금시켰는지 당사자 외는 알 수 없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또 주민들은 전체 보상금액, 보상기준 등이 어떻게 결정된 것인지 이장과 회사 측에 수차례 문의했으나 이들은 주민의 알 권리조차 무시한 채 알려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보상금 지급 과정에서 주민회의를 개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한 것 자체가 부당하다며 검찰이 직접 철저한 조사를 실시, 보상금이 얼마가 나왔는지, 어떤 기준으로 분배했는지 주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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