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경상남도 도민체전을 마치고
제48회 경상남도 도민체전을 마치고
  • 거제신문
  • 승인 200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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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배드민턴협회장 이휘학

제48회 경상남도 도민체육대회가 4월30일부터 5월3일까지 4일간의 열전으로 치러졌고 거제시는 7위 입상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본인은 거제시 배드민턴 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체육회에 몸담은 지가 어언 15년째이다. 헌데, 매년 도체를 치르면서 느끼는 아쉬움이 있다면 우리 시는 우선 지리적으로 열악한 위치에 있어서 실력 있는 코치를 영입하는 데 있어 애로가 많은 탓에 우수한 선수 육성이 쉽지가 않다는 점이다.

10년 전만 해도 배드민턴 종목에 전문 코치가 없어 생활체육인 중에서 선수를 선발하여 출전했었는데 그래도 요즘에는 우리 시에도 전문코치가 6,7명이 있어서 선수층이 많이 보강되기는 하였으나 이번 도체에서 7위 입상에 그쳐 겨우 거제시 평균에 턱걸이를 한 셈이다.

배드민턴 단일 종목을 경남의 타 시와 비교해 보자면 밀양시의 경우 남자부는 초등, 중등, 고등부와 시청 실업팀을 육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마산시의 경우 초등, 중등, 고등부와 시청 여자실업팀을 오랫동안 육성하여 전국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런 시와 우리 시 선수들이 게임을 하게 되는 경우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한 현실이다. 앞으로는 우리 거제시체육회에서도 단기적인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더욱 많은 예산을 들여서 각 종목마다 학생체육을 골고루 육성 발전시켜 거제의 경제성장에 걸맞는 스포츠성장에도 관심을 가져 주기를 기대해 본다.

앞서 언급한 밀양시와 마산시의 실업팀 운영비는 연간 약6억 정도 소요되는 반면 우리 시 배드민턴 선수 육성비는 그의 1/200에 불과하다.

스포츠의 육성 발전의 결과는 당장 눈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잠재적으로 우리 시의 위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며 시민들의 건강에도 많은 기여를 하리라고 보기에 좀 더 많은 지원과 예산편성으로 스포츠 꿈나무를 키우는 데 힘써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거제시에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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