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부 1-2학년부 장려-황민기 양지초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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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신문
  • 승인 2006.10.25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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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준 요술보자기

나는 옛날 이야기를 좋아한다. 우리 아빠는 내가 아기였을 때부터 옛날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지금도 옛날 이야기를 아주 좋아한다. 얼마전에는 ‘호랑이와 곶감’을 읽었었다. 호랑이가 너무 바보 같았다.

그런데 엄마가 사주신 이 책에는 호랑이 이야기가 가득하다. 마음씨가 착한 호랑이도 나오고 사람을 잡아먹으려 하는 무서운 호랑이도 나온다. 나는 그 중에서 ‘호랑이가 준 요술보자기’에 나오는 마음씨 착한 호랑이가 제일 좋았다.

이 이야기에는 옛날 어느 산골에서 혼자 사는 젊은이와 산신령과 호랑이가 나온다. 젊은이는 너무 가난해서 낡은 오두막집에서 살았다. 그 집은 뒷간도 없었다. 그래서 젊은이는 아무데나 똥오줌을 누었다. 나도 가끔 차를 타고 가다가 오줌이 급하면 아무데나 눈다.

젊은이네 집은 온통 똥으로 가득 차있었다. 겨울에는 방안에 서서 밖으로 오줌을 누었다. 어느날 이 광경을 본 산신령님은 깜짝 놀랐다.

“감히 산신령이 계시는 산에 대고 오줌을 누다니.”

산신령님은 불같이 화가나서 당장 호랑이를 불렀다. 산신령은 호랑이에게 젊은이를 혼내주라고 했다.

호랑이는 젊은이가 사는 집 밖에서 때를 기다렸다. 마침내 젊은이가 문을 열고 오줌을 누러고 하였다. 호랑이가 젊은이를 혼내 주려고 나왔을 때 젊은이는 호랑이를 걱정하는 말을 하였다. 호랑이는 기분이 좋아져서 다시 산으로 돌아갔다.

나도 산에서 호랑이를 만나면 기분 좋은 말을 해주어야 겠다. 그러면 호랑이가 그냥 돌아갈 꺼다.

호랑이는 기분이 좋아서 젊은이에게 요술 보자기를 선물로 주었다. 이 보자기는 머리에 쓰면 새들의 말을 들을 수 있다. 젊은이는 보자기를 쓰로 아랫마을 외동딸의 병을 고치는 방법을 듣게 되었다.

그래서 아랫마을로 한 걸음에 뛰어가 외동딸의 병을 고쳐 주었다. 지네 그림을 보니 너무 징그러웠다. 나는 그렇게 못할 것 같았다.

이 이야기를 읽고 나서 느낀 점은 항상 말을 착하게 해야한다는 것이다. 젊은이가 말을 나쁘게 했다면 벌써 호랑이에게 잡아 먹혔을 것이다. 그리고 아무데나 오줌을 누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음에는 쥐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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