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재 보충해 평탄작업으로 임시 처방 … 부실시공 우려

통영 스포츠파크 내 인조잔디구장이 시공 한 달여만에 지반이 침하된 사실이 드러나 부실시공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15일 통영시에 따르면 산양읍 남평리 23만5,100㎡의 부지에 조성되고 있는 통영스포츠파크는 통영시가 국비와 지방비 30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2007년 11월 착공, 올 11월 준공 계획이다.
이곳에는 6면의 축구장과 체육진흥센터 1동, 배구장, 게임장을 포함한 생활체육시설 6종이 들어설 계획이며 현재 (주)가산종합건설 외 2개사가 시공을 맡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월 통영시에서 열린 경남생활체육 축구대회 경기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인조잔디구장 2면을 조기 오픈했으나 부분침하현상이 발생하면서 땜질식 재시공을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침하된 면적은 1,500㎡ 정도로 현재 인조잔디를 걷어내고 골재를 보충해 평탄작업으로 임시 처방해 놓은 상태다.
당초 인조잔디구장 2면 조성을 위해 투입된 공사비는 20억원으로 알려졌으며 침하에 따른 전면 재시공이 진행될 경우 인조 잔디 수거처리비와 공사비 등 모두 18억원의 공사비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영시는 침하가 일어난 구장은 성토를 통해 조성된 곳으로 지반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는 업체와 감리단의 의견에 따라 올 9월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통영스포츠파크 감리는 말썽이 된 거제하수관거정비사업의 책임감리사 였던 도화종합기술공사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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