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못자리를 조기 설치한 4월 중순 이후로 평년보다 온도가 높거나 낮게 경과되는 일수가 많아 벼 못자리에서 입고병 등 병해 발생이 우려,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조생종 못자리 설치 시기였던 4월 중순에는 평년보다 평균기온이 2℃ 이상 높게 경과되었다가 4월 하순에는 2℃ 이상 낮게 경과되고 일조량도 적어 못자리 설치 후에 묘의 생육이 지연되거나 저온성 모잘록병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5월 기상예보는 평년보다 높고 일교차가 심한 날씨가 전망됨에 따라 작년처럼 뜸묘 발생이 예상, 새로 못자리를 설치예정인 농가에서는 파종 전이나 파종 직후에 리도밀이나 다찌밀 같은 약제를 모판에 관주해 예방하고 일교차가 심할 경우에는 낮에 환기와 밤에 철저한 보온관리가 요구된다.
뜸묘는 주야간 온도차이가 크고, 밀파돼 산소가 부족하며 상토의 산도가 5.5 이상의 조건이 맞게 되면 배유 양분의 급격한 소실과 그에 따른 뿌리 활력 저하로 인한 양·수분의 공급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고 때에 따라 입고병균이 동시 감염되어 심하게 번지게 된다.
모잘록병은 상토의 산도가 6이상 또는 4이하일 때, 출아온도가 적온보다 지나치게 높거나 주야간 기온교차가 클 때, 상토가 지나치게 수분이 많고 적음이 반복되는 경우에 여러 가지 병원균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못자리에서 모판 당 200~400개 내외로 키다리 증상이 보이게 되면 실제 감염율은 5배 이상이기 때문에 중만생종의 경우 품종에 따라 10~15% 정도의 수량 감소가 예상되고 본답에서 2차 전염원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종자수급과 육묘비 등을 고려해 재 파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