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까지 84억원 투입 에코아일랜드 조성
태양광·풍력 발전시설 건설, 탄소상쇄 프로그램 운영
8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통영시 산양읍 연곡리 연대도가 ‘탄소배출 제로(zero)’ 섬에 도전한다.
통영시는 지난 12일 시청 강당에서 통영 연대도 ‘에코아일랜드’(Eco Island 생태섬) 최종보고회를 갖고 지속가능한 자원활용을 통해 연대도를 탄소를 배출하는 화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섬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를 위해 통영시는 연대도 일대에 태양광 발전시설과 풍력발전시설을 건설해 에너지를 자급하기로 했으며 우선 올해부터 태양광 발전시설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용역결과, 연대도는 풍력자원 밀도가 풍부하고 일조량이 뛰어나 태양광 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섬주민들의 가정 곳곳에 있는 전자제품의 탄소배출량은 물론, 연대도 주민들과 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배출하는 탄소량을 측정해 섬 곳곳에 나무를 심는 등의 방법으로 발생된 탄소량을 상쇄하는 탄소상쇄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봉수대와 다랭이밭, 몽돌해수욕장, 폐교, 패총, 낚시터 등의 자연·인문자원을 활용해 관광객들이 가보고 싶은 섬으로 만들기로 했다.
통영시는 이같은 에코아일랜드 조성사업에 2013년까지 국비 36억여원, 지방비 48억여원 등 모두 84억여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려해상국립공원구역내에 있는 산양읍 연곡리 연대도(면적 785.97㎡)는 가장 가까운 뭍에서 배를 타면 5~10분만에 도착할 수 있으며 48세대 82명이 주로 어업과 농업에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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