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부 3-4학년부 장려-이원규 일운초 4-1
초등부 3-4학년부 장려-이원규 일운초 4-1
  • 거제신문
  • 승인 2006.10.25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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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요요

‘꿈꾸는 요요’라는 제목을 보고 난 요요하는 애가 꿈을 꾸는 이야기로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인간 유전자 복제쥐인 ‘요요 마우스 21호’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난 요즘에는 황우석 박사가 개 복제를 성공시켰다고 하는데, 정말 요요처럼 복제되는 쥐도 곧 생기지 않을까? 하고 생각이 들었다.

요요는 어느날 밤, 실험실에서 빠져나와 달아나 버린다. 그때 동안 난 책에서 조금도 눈을 땔 수 없었다. 요요의 숨막히는 탈출현장을 보느라 말이다.

요요가 연구원이 문을 연 사이, 눈 깜짝할 사이 문틈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보자 그제서야 안심이 되어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난 다시 침을 꼴깍 삼키며 책에 집중하여야 했다. 요요의 제과점 습격사건 때문이었다.

배가 고픈 요요가 제과점에 몰래 들어가 빵을 훔처먹게 되는 것이다. 요요가 제과점에 난동을 부리자, 난 ‘저러다가 주인이 오면 어쩌려구…’ 하는 생각이 내 머리에 꽉 찼다.

다행히 요요는 빠져나가게 되지만 더욱 유명해져 경찰들이 현상수배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요요는 그것도 모르고 도서관과 거리를 이리저리 돌아다닌다고 생각하니 요요가 불쌍해졌다. 자기의 신세도 모르고 돌아다니다니….

이대로 가다간 요요가 경찰들에게 잡혀 죽는 것은 아닌지 나는 내가 전전긍긍 했다.

나의 걱정은 현실로 돌아왔다. 요요가 제과점으로 다시 가서 주인들에게 도와주라고 요청을 하지만 한 주인이 요요를 배신하고 상금을 가로채기 위해 경찰에 신고를 한다. 요요는 다행히도 달맞이 세상이라는 쥐마을 친구들 덕에 죽지않게 되었다.

난 이 장면을 읽을 때 정말 달맞이 세상 친구들이 고마웠다. 죽을 뻔한 요요를 살려주다니….

요요를 잘 배려해주는 꽃쥐, 요요를 낫게해준 꼬불이, 한쪽발이 없는 절룩이, 꼬리가 싹둑 잘린 꽁무니, 눈이 먼 깜깜이 등 모든 달맞이 세상 친구들이 고마웠다.

하지만 그 행복도 오래가지 못했다. 알로애가 쥐약을 먹어 죽게 된 것이다. 또한 경찰들이 뿌린 독가스에 달맞이 친구들 모두가 괴로워 하며 뿔뿔히 흩어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내용을 읽은 난 경찰들이 정말 미웠다. 아무 죄도 없는 쥐들에게 독가스를 뿌릴까? 천벌을 받을 사람들이라고 난 생각했다.

요요는 다행이도 꽃쥐와 다시 만나게 된다. 그리고 요요는 친한 친구 컴퓨터의 마우스를 이용하여 꽃쥐와 살 곳을 알아보고 작별인사 후 요요와 꽃쥐는 ‘야생동물이 놀다가는 집’이라는 곳에 머무르게 되고 사람들은 죽은 알로애를 보고 요요가 죽은 것으로 오해한다.

참 멍청한 사람들 같았다. 요요와 알로애를 알아보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요가 더 이상 경찰들의 추격을 받지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니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아마 지금쯤 요요와 꽃쥐는 ‘야생동물이 놀다 가는 집’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겠지?
난 이 책을 읽음으로써 달맞이 친구들로 인해 진정한 친구의 사랑을 알게되었고 요요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정말 복제쥐가 이 세상에 생겨나 이런 이야기가 정말로 생겨나지 않을까 행각해 본다. 만약 정말 일어난다면 난 복제쥐를 꼭 찾아 이야기 나누어 보고 싶다.

복제쥐가 겪은 ‘요요’처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 달라고 하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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