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동 고려개발 부지 GS마트 들어설 듯
고현동 고려개발 부지 GS마트 들어설 듯
  • 변광용 기자
  • 승인 2009.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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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주차 등 치밀하고 장기적 도시계획 준비돼야

고현동 공영주차장 부지가 지역중견업체 경영자와 지역주민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12일 매수자 K모씨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고려개발에 고현동 공영주차장 부지 등 약 1만2,562㎡(약 3,800평)에 대한 매각대금(208억원)을 지급하고 인수를 완료했다.

이들은 전문 컨설팅회사와 거제시 등과 연계해 아름다운 도시건설과 시민혜택 등을 고려, 최적의 개발방향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업승인 전까지 이 부지를 무료 주차장으로 개방해 주차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고려개발 부지의 일부인 2,644m²(800평)은 GS리테일에 74억원에 매각됐다. GS리테일은 GS마트, GS슈퍼, GS편의점 등의 사업을 하는 대형 유통업체다.

GS리테일은 지난 7일 옛 세일마트 자리에 GS 슈퍼마켓을 오픈한 바 있다. GS리테일의 고현동 부지매입은 곧 GS마트 건립으로 연결되고 있기에 GS측이 마트 건립을 위한 수순에 곧 들어갈 것이란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에 대해  GS리테일 한 관계자는 “ 현재 규모와 일정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만 말했다. 매각된 고현동 (구)고려개발 부지는 도시계획상 주거용지이며 매각 평당단가는 600만원선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부지매각이 완료됨에 따라 벌써부터 교통, 주차대란을 우려하는 묵소리가 높고 있다. GS마트가 들어서고 각종 시설, 건물들이 들어설 경우 이 일대는 그야말로 교통지옥으로 변할 것이 불 보 듯하다는 것.

주차장으로 사용되면서 주차난, 교통난에 일정정도 완화역할을 했던 이 부지에 이제 주차장은 없어지고 오히려 대량 교통유발시설들이 들어서는 상황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각종 시설 입지 관련 인허가, 교통평가, 주변 영향 등에 대해 시가 보다 치밀하고 계획적인 대응을 해 나가야할 것이란 시민들의 요구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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