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인구 20만명 넘었다
거제인구 20만명 넘었다
  • 김석규 기자
  • 승인 2006.11.01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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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명째 시민 김민지양 신현읍 덕산3차 김도안씨 딸

거제시 인구가 지난 10월25일 20만명을 돌파했다.

시에 따르면 10월25일 하루에만 모두 54명이 거제시로 전입, 20만17명을 기록하며 거제시가 인구 20만 시대를 맞았다.

19만9천9백99번째 시민은 이날 부산에서 신현읍으로 전입한 전현철씨(삼성중공업 선체설계팀), 20만명째 시민은 신현읍 상동 덕산 3차 김도안씨의 딸 김민지양의 출생신고로 20만명째 시민이 되는 행운을 누렸고, 20만1번째 시민은 울산에서 장목면 관포리로 전입한 김창휘씨로 확인됐다.

거제시 인구 20만명 돌파 일자별 인구는 10월18일 19만9천7백92명, 19일 19만9천8백54명, 20일 19만9천8백89명, 23일 19만9천8백98명, 24일 19만9천9백63명에서 25일 54명이 늘어 20만17명을 기록했다.

1953년 1월1일 통영군에서 거제군으로 복군 후 53년 10개월만에 거제시의 실질적인 인구 20만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에따라 경남도내 10개 시 가운데 창원, 김해, 마산, 진주, 양산에 이어 인구 20만명을 넘어선 여섯 번째 도시로 기록되게 됐다.

시는 그 동안 거제시의 인구를 늘리기 위해 웰빙도시 거제주소 갖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기업체 현장민원처리 주간의 날을 운영, 매주 기업체를 직접 방문해 미전입자를 전입 신고하게 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2004년 말 19만1백41명이던 거제시 인구를 당초 예상한 2007년 7월보다 9개월 앞당겨 20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인구 20만명 도시에 걸맞는 해양관광, 문화, 사회복지, 환경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매진할 계획이다.

또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규모 확대, 행정기구의 재편 등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금융기관 등 공공기관 유치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됐다.

20만 돌파 축하행사

시는 인구 20만 돌파를 축하하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중이다.

우선 20만번째 시민이 된 김도안씨 딸 민지양에게는 기념패와 거제사랑 상품권 30만원, 19만9천9백99번째와 20만1번째 시민에게는 거제사랑 상품권 20만원 상당을 전달할 예정이다.

기념품은 11월 중 계획돼 있는 인구 20만 돌파 및 양대 조선소 수주 2백억불 달성 시민 한마당 잔치에서 이들 3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11월1일부터 10일까지는 거제시농업개발원에서 가을꽃 한마당 전시회를 갖는다. 주요 행사내용은 가을꽃 전시와 농업관 관람, 지역농산물 직거래 및 먹거리 장터, 농업인의 날 행사 등 4개 분야로 진행된다.

가을꽃 전시는 국화 5천본과 가을꽃 1만본이 전시되고, 농업관 관람은 난지농업관과 소재류, 다육식물, 우리꽃, 난 작품관, 수질정화 수생식물학습장, 거제동백원 등 18개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농산물 직거래는 무농약쌀 등 20여개 품목이 전시 판매될 예정이다.

11월8일은 농업인의 날 행사로 추수감사제와 수입농산물 비교전시, 농업인의 체육화합 행사 및 민속놀이 등이 계획돼 있다.

김한겸 시장과 옥기재 시의회 의장이 시청광장 또는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중 적절한 장소에 20만 돌파 기념식수도 할 예정이다.

이밖에 고로쇠 전국 마라톤 대회,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공연 등을 인구 20만 돌파 및 수주 2백억불 달성 기념 대회 등으로 확대 추진하고, 일정기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및 어촌민속전시관 무료개방을 검토하고 있다.

기대효과

시는 인구 20만명 돌파를 계기로 소규모 도시에서 내실있는 중형 규모의 도시로 발돋움해 거제시 이미지 쇄신으로 국가 기관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중앙 정부의 교부세가 증액됨에 따라 예산 운용의 폭이 넓어져 각종 사업 추진이 쉬워지고, 양대조선소 수주 2백억불 초과 달성으로 안정적인 지역경제 발전 및 지속적으로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인구 20만명에 걸맞는 행정기구 개편이 가능해져 보다 수준높은 행정서비스 제공은 물론 금융권 유치 등 유·무형의 각종 효과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현행법상 인구 20만명이 넘으면 현재 3국17과(직속기관 제외)에서 4국20과로 1국3과가 늘어난다. 이에 따라 현재 거제시 공무원 정원 9백41명에서 30여명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세한 기구편제는 행정자치부의 기구 개편안이 정해지는 11월 중순께나 정확한 거제시 기구개편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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