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포 청소년문화의 집에서는 지난 23일 초등학교 3학년 이상 40명과 함께 '제3회 필(feel)시(視)럽(love) 거제'를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2009년 보건복지가족부 청소년활동 부분 프로그램 공모에 당선돼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바다 생물과 바다의 생태 환경을 보고 느껴보자는 취지에서 준비됐다.
연간 6회중 3회째 진행중인 이 프로그램은 회가 거듭 될수록 참가를 원하는 학생들이 많아 이번에도 접수 하루만에 마감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거제 바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거제 대표적인 바다인 학동 흑진주몽돌해수욕장과 남부면 다대 갯벌 체험장을 찾았다.
학동 몽돌 해수욕장에서는 한려수도국립공원의 의미와 몽돌바다가 생성된 과정을 설명듣고 '몽돌을 이용한 탑 쌓기' '나만의 몽돌 찾아보기' '나만의 몽돌을 바다에 던지며 각자 소원 빌어 보는 시간' 등을 가진 후 점심을 먹고 장소를 갯벌 체험장으로 이동했다.
거제의 갯벌 중 가장 잘 발달돼 있는 다대리 갯벌은 이번에 체험장으로 조성돼 갯벌 체험하기에 더욱 좋았다. 바지락, 납작콩개, 실갯지렁이 대화조개 등뿐이 아니고 갈매기가 날아다니는 모습까지 체험자들이 자연을 느끼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날개가 다쳐 날지 못하는 갈매기를 잡아, 동물병원 데려가 치료해줘야 한다는 참가자, 큰 조개를 들고와 자랑하는 참가자 등 옷은 엉망이 되고 얼굴에는 갯흙을 칠했지만 내내 즐거운 모습들이었다.
차용택 연구사의 설명으로 바다 생물들의 이름들을 배우고 습성을 알면서 자연스럽게 바다를 알게 된 참가자들은 즐겁게 놀고 배웠던 이곳 갯벌이 자신들의 후세 때에도 또 와서 놀고 배울 수 있도록 보존해야 한다는 말에 공감을 표시 했다.
6월에 진행되는 제4회 필시럽 거제는 통영수산과학관, 경남수자원연구소를 돌아 본 후 실제 바다에서 체험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