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시 중앙동(동장 김종식)은 지난 20일 관내 저소득층, 독거노인 등 외롭고 쓸쓸하게 생활하시는 70세 이상 노인 150여명을 모시고 지리산으로 온천 여행을 다녀왔다.
중앙동은 강구안과 전통재래시장이 근접해 있어 영세상인, 저소득계층 등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고, 특히 동피랑, 서피랑, 주전골 등에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령의 독거노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여건과 관내에 마땅한 실내 행사장이 없는 실정을 감안, 전년에 이어 효도관광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번 효도관광은 중앙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정오)가 주관하고 각급 자생단체의 도움으로 자원봉사자 23명과 함께 170여명이 4대의 버스를 이용해 구례에 소재한 천년 고찰 화엄사와 압화전시관 및 농경유물전시관, 생명체험학교 등에서 문화관광해설사의 도움을 받아 실시했다.
어르신들이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이라는 설렘과 희망으로 대부분의 노인들이 가고 싶지만 스스로 갈 수 없는 안타까움을 해소하는 즐겁고 아름다운 여행이 됐으며 돌아오는 길은 온천욕으로 깨운함을 느끼며, 노년의 인생을 한층 더 보람되고 행복한 하루가 됐다.
이번 행사에 처음 참여한 한 자원봉사자는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부모님 같은 분들을 모시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며 기쁜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큰 만족을 느꼈다며, 다음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앙동 관계자는 이번 효도관광에 참여한 노인 및 자생단체 회원들에게 일일이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오늘 함께하지 못한 독거노인들에 대해서는 후원자가 제공한 기념품을 직접 나눠 드리겠다고 약속하고, 노인이 즐거운 동네, 노년이 행복한 통영을 만드는데 우리 모두가 함께하자고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