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해상사무소,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불법밀렵행위 집중 단속

국립공원관리공단 한려해상 동부사무소는 통영·거제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한려해상 국립공원내 도서지역의 자연자원조사 중 멸종위기종인 구렁이(Elaphe schrenckii) 2개체를 발견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최고 길이 2m로 한반도에서 가장 큰 뱀으로 알려져 있는 구렁이는 과거 민가 근처에서 흔히 서식하였지만 ‘식품’으로 남획되면서 최근 급속히 자취를 감추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 I급으로 보호받고 있다.
개체마다 색 변이가 심해 흔히 먹구렁이와 황구렁이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번에 관찰된 경우는 황구렁이에 해당된다.
구렁이가 발견된 한려해상 국립공원내 통영은 도서지역으로 이뤄져 있어 육상에서 자취를 감춘 다양한 멸종위기야생동물이 비교적 많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자연자원조사에서 구렁이와 함께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Lutra lutra)도 다수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려해상 동부사무소는 자연자원조사를 계기로 멸종위기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도서지역의 불법 밀렵행위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 및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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