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신문 제2기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김백훈) 3차 회의가 지난달 25일 오후 5시 거제신문 회의실에서 지면평가위원 7명과 김동성 대표, 편집국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회의에 앞서 김동성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거제신문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열심히 활동해 주시고 있는 지면평가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위원회에서 지적한 사항에 대해서는 편집부에서 100% 지면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있는 만큼 아낌없는 충고와 고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면평가위원들은 2차 회의에서 지적하고 건의한 사항이 지면에 반영된 부분이 많아 보람을 느낀다고 격려하고 거제신문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각 동별로 교육·문화·경제적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권역별 균형발전을 위해 거제신문이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 줄 것과 독자의 관심을 더욱 끌어 모을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과 기사 발굴을 주문했다.
또 어려운 시기이니 만큼 좀 더 가슴 따뜻하고 칭찬하는 기사를 더욱 많이 발굴할 것과 독자참여 공간의 자발적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색다른 기획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밖에도 1면 기사 꼭지수가 여타 일간지들에 비해 적다는 점과 기사가 비교적 길다는 부분을 지적했고 제목 글꼴선정 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방안 마련, 거제지역 예술문화분야 집중조명 등을 당부했다.
이번 지면평가위원회의원회의 중요사항을 정리했다.

●변광룡 편집부장 : 오늘 회의에 반용근 편집국장이 중국 출장관계로 참석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한다. 그럼 김백훈 위원장께서 회의를 주제하겠다.
●김백훈 위원장: 바쁜 중에도 지면평가위원회에 참석해 준 위원들께 감사하다. 오늘도 평소 거제신문을 접하면서 느낀 점을 기탄없이 말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먼저 시계 방향 순으로 정재권 위원부터 발표를 하도록 하겠다.
●정재권 위원: 좋은 신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거제신문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 먼저 2회 지면평가위원회에서 지적한 교육분야에 많은 신경을 써준 점에 대해 교육 공무원으로서 다시 한 번 고마움을 느낀다. 우선 교육관련 지면을 좀더 다양하게 배치하고 교육계 소식은 물론 학생들의 활동을 실었으면 한다.
또 거제신문이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고 있는 NIE교육을 지면에 소개했으면 한다. 특히 권역별 균형발전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거제신문이 해 주길 바란다. 거제지역은 옛 신현지역과 옥포지역에 교육과 문화, 산업 등이 너무 집중이 돼 균형발전이 힘들다. 지금이라도 이 문제를 해소해 나가기 위해 지역언론에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변광룡 부장: 정 위원님의 지적에 지역교육에 관한 기사를 1면에 2회 연속으로 실어 심도있게 다뤘다. 교육부분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기사를 발굴해 나가도록 하겠다. 또 권역별 균형발전에 대한 기획기사도 빠른 시일 안에 준비하도록 하겠다.
●김정용 위원: 거제신문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독자들은 거제신문을 비롯한 나머지 종이신문과 기사내용이 별 차이가 없다는 지적을 많이 하고 있다. 따라서 특색있는 기사를 발굴했으면 한다. 현재 광고유치가 어려운 것으로 안다.
어렵고 힘들다고만 말할 것이 아니라 광고주들이 거제신문에 광고를 내야만 하는 당위성, 즉 광고를 내고 직접적인 효과를 볼 수 있고 지역민으로써 광고를 개재하고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신문이 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또 시민들이 가려워하는 부분, 행정의 잘못된 부분을 속 시원히 긁어줄 수 있는 기사발굴이 필요하다.
●변광룡 부장: 편집부에서는 충분히 사회고발성 기사를 발굴하고 있고 더 많은 고발성 기사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먼저 알려드린다. 전체지면이 자극적이고 비판적인 기사만으로 지면이 채워지면 그것도 큰 문제일수 있다. 어째든 김 위원의 지적을 받아들여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성역없이 취재해 지면에 반영하도록 하겠다.

●여임상 위원: 요즘 경기도 어려운데 신문에서 너무 무겁고 어려운 기사들만 다루는 것 같다. 좀 더 밝고 희망찬, 사람냄새 물씬 풍기를 기사를 발굴해 달라. 거제신문을 보고 있으면 마차 거제에는 전국의 모든 나쁜 점들만 다 모아놓은 것 같은 느낌을 받을때가 있다. 가슴 훈훈한 미담기사가 더 많았으면 한다.
●변광룡 부장: 편집에 충분히 반영하도록 하겠다.
●배호명 위원: 신문제작에 고생들이 많다. 두 가지만 지적하도록 하겠다. 먼저 독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획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피니언란에 많은 독자들이 참여해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해 줬으면 한다. 두 번째는 독자들의 눈길을 끌수 있는 특이하고 차별화된 지면이 필요하다.
●변광룡 부장: 배 위원의 지적에 동감한다. 독자참여 부분은 두고두고 고민거리로 남을 것 같다. 현실적인 어려움은 있지만 독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 1면에 실리고 있는 길거리 인터뷰와 만화·만평은 거제신문의 자랑거리다. 이 코너를 더욱 보강해서 거제신문을 대표하는 코너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김의부 위원: 현재 거제지역 문화예술부분이 너무 열악하다. 투자도 부족하고 시민들의 관심도 부족하다. 거제신문에서 예술분야를 집중조명 해 지역 예술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
●변광룡 부장: 편집에 참고하도록 하겠다.

●김정인 위원: 앞서 여임상 위원이 말한 것처럼 더 많은 지역소식과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더 많이 실렸으면 한다. 또 많은 봉사단체들의 활동을 지면에 할애해 봉사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지역 나눔에 힘쓸 수 있도록 해 줬으면 한다.
●김백훈 위원장: 먼저 거제신문 1면의 경우 기사꼭지수가 일간지들에 비해 적은 것 같다. 다양한 기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면편집과 기사발굴 노력이 요구된다. 또 사회면 등의 기사가 너무 길다. 장황한 설명이 많아 기사를 읽어가기가 힘든때가 종종 있다.
제목의 경우 각면의 탑기사 모두 명조체로 이뤄져 시각적 효과가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좀더 다양한 글자체를 활용해 단조로움을 해소했으면 한다. 명조체로만 구성돼 있어 액센트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교통캠페인 전개는 좋은 기획이었다. 하지만 글을 싣는 순서가 나와 있지 않아 독자들이 혼란스럽다. 단발성 기사인지 연속성 기사인지 알려주는 배려가 부족했다는 생각이다.
●변광룡 부장: 좋은 지적 감사하다. 기사내용이 좀 길다는 지적에는 충분히 공감한다. 또 1면 기사꼭지가 적다는 부분은 변화를 주기위해 노력해 가고 있으니 조금만 더 지켜봐 달라. 좀 더 다양하고 세련된 편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백훈 위원장: 장시간 동안 회의하느라 고생들이 많았다. 편집부에서 오늘 나온 의견에 대해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고민할 것은 더욱 고민해 더 좋은 신문을 제작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이만 회의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