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울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국민이 울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 변광용 기자
  • 승인 2009.0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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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00만 조문, 50만 영결식장 운집, 운구차 막으며 오열 … 거제시민 2만 조문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영결식이 지난 달 29일 오전 11시 거행됐다. 인근 서울시청 광장에는 30만 애도 인파가 운집했다. 고인을 보내는 마지막 절차였다.

이날 ‘땅이 울고 국민이 울었다’. 오열하며 운구차를 막아서기도 했다. 한명숙 전총리의 조사 낭독은 영결식장을 울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그만큼 고인의 서거는 국민들에게 너무나 큰 슬픔이었던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 김영삼 전대통령, 김대중 전대통령이 헌화, 분향했다. 이명박 대통령 분향시는 야유와 소란이 일기도 했다.

슬프고도 엄숙하게 진행된 영결식을 마친 고인의 운구차는 애도인파가 운집해 있는 서울시청 광장으로 천천히 이동했다. 노제를 지내기 위해서다.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하기 위해 운집한 국민들은 고인을 보내는 슬픔에 오열하기도 했다. 노제가 끝나 운구차가 이동할 때 “보낼 수 없다”며 운구차를 막아서는 애도인파들로 운구차의 진행이 상당정도 지체되기도 했다.

서울시청광장에서 천천히 이동한 운구차는 서울역 광장으로 향했고 수십만 애도 인파가 운구차를 뒤따랐다.

운구차가 서울역에 도착했고 고인은 마지막으로 국민들을 만났고 슬픔으로 오열하며 보내지 않으려는 국민들을 뒤로하고 영면의 길로 떠났다. 운구차는 곧바로 수원 화장장으로 이동했고 화장을 마친 고인의 유골은 다시 봉하마을로 향했다.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장례기간 7일 동안 500만이 넘는 국민들이 봉하마을 및 전국 각지에 설치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고 봉하마을에만 100만이 넘는 조문객들이 다녀갔다.

거제분향소에도 2만이 넘는 시민들이 조문 대열에 합류했다. 역대 최고의 조문행렬이다. 고인이 국민들에게 차지하고 있었던 부분이 얼마나 컸었는지를 그를 보내면서야 국민들은 슬픔으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

한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장에는 200만의 조문이 이뤄졌고 김구 주석의 경우 100만, 성철스님과 김수환 추기경의 경우 40만의 국민들이 애도 물결을 이룬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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