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현만 워트프론트 시티 건설을 위한 기본설계가 곧 시작될 전망이다.
거제시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50억을 선 투자해 기본설계를 하고 이를 국토해양부에 제출, 승인을 받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기본설계 실시와 동시에 조만간 워트프론트시티 관련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시민공청회를 열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그러나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SPC를 설립해 추진하는 방식에는 초기부터 참여하는 것에 대해 금융기관측이 난색을 표해 삼성중공업이 분양을 책임지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분양책임 방식은 삼성중공업이 지급 보증을 하는 대신에 부지 매립후 분양을 삼성중공업측에서 책임을 져 만약의 경우에도 금융기관들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삼성중공업 한 관계자는 “큰 틀은 달라진게 없다. 금융기관이 초기 참여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이에 대한 합의점을 찾는데 그간 진력해 왔다. 중공업이 선 투자해 기본설계 등을 마치고 국토부로부터 최종 사업승인이 나면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것으로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시는 부시장을 최고 책임자로 TF팀을 해양수산과 산하에 구성하고 삼성중공업이 50억을 선투자해 기본설계를 하는 만큼 이와 관련된 행정절차 및 최종 승인시까지의 법, 행정적 절차는 시가 책임을 지고 완벽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시의 지분참여 비율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기관측의 100억원(당초 SPC 법인 자본금 500억원의 20%)참여 요구와 삼성중공업, 거제시측의 10억원 사이에 현재 협의가 진행중에 있다.
기본설계, 시민공청회, 실시설계, 토취장 지정 등의 절차가 남겨져 있는 고현항 워터프론트 시티 건설은 빨라야 내년 3-4월께나 돼서 착공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현항 재개발 관련 시민의견 수렴 등의 공식적 절차가 아직 마련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궁금증에 따른 회의론 등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매립을 했을 경우 인근 중곡동과 고현동 등의 침수 우려 등에 대한 문제가 주요하게 대두되고 있어 이에 대한 설득력 있는 기술적 검토및 대안이 제시 돼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