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도 꽃 섬으로 변화한다
연대도 꽃 섬으로 변화한다
  • 거제신문
  • 승인 200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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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아일랜드 다랭이 꽃밭 만들기 한창

“붉고 노란 나비가 수천마리 일시에 날아오르는 듯 아름답습니다.”

지난달 31일 연대도를 찾은 방문객의 말이다. 그 섬에 붉고 노란 꽃들이 가득 피었다.

통영시와 푸른통영21이 가열 차게 추진하고 있는 에코아일랜드 조성사업이 그 속도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작년가을 가장 먼저 파종한 2,000㎡의 밭에 꽃이 만개했다.

연대도 마을 뒷편의 묵정밭에 뿌려진 씨앗은 꽃양귀비 두종류와, 안개초 등 세 종류로 넓직한 밭에 빈틈없이 빽빽히 들어찬 양귀비는 바다를 배경으로 노랗고 붉은 나비가 일시에 날아오르듯 아름답다. 건너편 밭에 심어진 안개초 역시 700㎡의 공간에서 하얀 군무를 이루며 꽃무리를 지어 한창이다.

마을주민들은 “처음에 씨를 뿌릴때만 해도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꽃이 활짝 피어나니 마을 분위기가 참 좋다”며 환영일색의 분위기이다.

또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푸른통영21추진협의회(위원장 김형진)의 윤미숙 사무국장은 “첫 시작치고는 매우 만족할만한 성과이다. 곧이어 여름과 가을부터는 폐교인근 다랭이 꽃밭에서 벌노랑이, 톱풀, 달맞이꽃, 꽃향유들이 군락을 이루어 피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에서 최초로 시작되는 연대 에코아일랜드 조성사업은 남해안시대,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의 정책에 발맞춘 것으로, 석유화석 제로의 섬, 휴식과 체험의 산책로 조성, 다랭이꽃밭 조성, 에코 캠프장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며, 연대도 전가구에 태양광에너지가 공급될 전망이다.

통영 연대도에 다양한 주제의 내용들이 채워지면 머잖아 전국은 물론 통영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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