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조선, 프로젝트 예산 규모만 최소 20억 달러

통영시에 위치한 (주)21세기조선이 인도네시아 페리사가 대규모로 발주하는 페리선 건조에 참여한다.
21세기조선은 지난 2일 제주도에서 개최되고 있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기간인 지난 1일 인도네시아 국영 페리사와 페리선 1,000척 건조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1만7,000여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 물류 개선을 위해 필요한 1,000척 페리선을 건조하는 프로젝트로 예산 규모만 최소 20억달러(한화 2조5,000억원 상당)에 이른다.
21세기조선은 인도네시아 실정에 가장 적합한 선형의 개발과 설계, 모든 기자재 공급, 컨설팅, 조선소 건설, 기술지도 등 모든 엔지니어링을 담당하게 된다. 최초 2척은 한국에서 직접 건조하고 나머지 선박은 인도네시아 현지 건립되는 조선소에서 건조하게 된다.
21세기조선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에 엔지니어링 수출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했다는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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