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 ‘해양레저 클러스터’ 만든다
통영에 ‘해양레저 클러스터’ 만든다
  • 배창일 기자
  • 승인 200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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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까지 28만㎡ 규모 요트 제조시설·박물관 등 건립

정부, 2012년까지 선진국 90% 수준 핵심기술 향상

요트나 유람선 같은 해양레저장비 제조업을 국가적인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특히 정부 지원을 받아 통영시에 ‘해양레저산업 클러스터 단지’가 구축된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3일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열린 ‘경기 국제보트쇼·세계요트대회’ 개막식에서 치사를 통해 “해양레저산업은 국민의 삶의 질 개선과 경제성장을 함께 이뤄낼 수 있는 중요한 신성장동력 산업이자 미래형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국가 전략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해양레저 장비산업의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정부는 고급요트 같은 해양레저 선박 건조를 중소형 조선사들의 신수종 산업으로 육성할 경우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지경부는 이런 판단에 따라 해양레저 장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대상 전략품목과 핵심기술을 선정한 뒤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R&D)을 지원해 2012년까지 이 분야의 핵심기술을 선진국의 9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특히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자동차 및 정보기술(IT) 분야의 노하우를 핵심부품 개발과 디자인에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

지경부는 아울러 해양레저장비 산업의 집적화를 유도하기 위한 생산단지(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설계 및 선체형틀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통영시 일대에 28만㎡ 규모로 요트 제조시설, 요트박물관, 요트학교, 요트 연구시설 등을 두루 갖춘 ‘해양레저 산업 클러스터 단지’(2010-2015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경남도는 단지 구축과 관련한 장소 설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중이다.

지경부는 레저용 선박의 수요를 늘리려면 요트 강습학교 운영과 선박 대여(렌트) 제도 등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와 관련된 각종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해양레저장비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우리나라 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2020년까지 20%대로 끌어올리겠다”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한편 지경부에 따르면 요트와 보트 건조 기술이 바탕이 되는 해양레저산업은 소득수준과 비례해 성장한다. 현재 연간 세계시장 규모는 470억달러에 이르고, 100만척의 신규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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