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수확기를 맞아 밭농사를 짓는 주민들이 멧돼지의 횡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데.
지난 30일 동부면 율포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어두운 밤을 틈타 고구마 밭에 야생 멧돼지들이 침입, 마구잡이로 고구마를 파먹는다는 것.
이 때문에 마을 주민들은 몇 년째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고구마가 채 여물기도 전에 서둘러 수확하고 있다고.
주민들은 “최근 들어 야생 멧돼지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 가을철만 되면 밭작물들이 남아나질 않는다”며 “철조망으로 울타리를 만들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또 “하나라도 많은 고구마를 거둬들이기 위해 빨리 고구마를 캐고 있다”면서 “죽 써서 개준다는 말이 딱 어울릴 지경인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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