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지역 학생들의 기초과학 분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남자연과학원 건립을 위한 기공식이 지난 27일 열렸다.
진주시 진성면 가진리 75번지에 모두 2백20억원의 예산으로 건립되는 경남자연과학원은 연면적 1만3천62㎡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설립되며 내년 9월1일 개관할 예정이다.
경남도교육청은 현재 경남교육과학연구원 과학교육부를 분리, 독립해 2007년 9월부터 경남자연과학원을 설립, 운영할 수 있어 기초과학 분야 경쟁력 제고는 물론 우수 과학기술 인력 양성, 응용 및 첨단분야 발전 기회 제공 등 과학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중생대 백악기의 공룡, 조류 발자국 화석이 발견돼 천연기념물 제395호로 지정된 경남자연과학원과 2천여종 18만여점에 달하는 곤충표본 등 교수, 학습자료 활용으로 실험, 관찰, 체험학습 및 다양한 자연탐구 학습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경남자연과학원은 1974년 마산중학교 내 경남학생과학관으로 개관한 후 현재까지 운영했으나, 시설이 좁고 오래돼 첨단 기자재 시설 설치가 어려웠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95년 과학교육원 이전계획에 따라 진주시 진성면 경남학생종합교육센터로 이전공사를 추진했다.
그러나 공사 중 1억년 전 조류 및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되면서 공사가 중단됐고, 이 지역은 천연기념물 제395호로 지정됐다.
이후 IMF에 따른 재정악화로 사실상 공사가 중지됐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2004년 8월 문화재청을 방문, 문화재 보호구역 내 경남자연과학원 설립 이전 공사 재개여부를 협의했다.
협의 결과 천연기념물 제395호로 보호대책 충족조건으로 문화재 현상 변경승인을 취득,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경남자연과학원이 오는 2007년 9월1일 개관되면 기초과학 분야 경쟁력 제고를 통한 우수 과학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과학 관련 대회를 개최, 응용·첨단분야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경남도 교육청 관계자는 “경남자연과학원이 개관되면 주5일 수업제에 대비한 학습인프라 구축으로 과학기술 발전 분위기를 조성하고, 주변의 천연기념물을 학습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 자연탐구 학습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