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대첩 ‘안전 축제’로 거듭난다
한산대첩 ‘안전 축제’로 거듭난다
  • 배창일 기자
  • 승인 200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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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단계별 안전관리 요령 명시된 매뉴얼 제작해 배포

‘Remember 1592 임진년의 기억’을 주제로 8월12일 개막

통영시가 한산대첩 417주년을 기념하는 제48회 통영한산대첩축제 안전 매뉴얼을 작성,  각 유관기관 단체와 협조부서에 배포했다. 행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이 안전 매뉴얼은 40페이지 분량이다.

주요내용은 안일한 사고방식과 현장 관리능력 부족에서 오는 안전사고의 원인과 행사장 내?외곽 사전검토, 현지검토, 관중 입장 시 검토, 진행 중ㆍ종료 시ㆍ사고발생 시 조치 등 단계별 안전관리 요령을 세세하게 명시했다.

주요 안전대책으로는 주 행사장인 강구 안에는 해상구명보트 2척에 구조요원을 상시 배치하고, 주 무대 주변과 바다와 접한 위험요소에는 야광 안전라인과 구명 환, 구명 밧줄을 추가 설치하며 주요 부스 마다 소화기 설치를 의무화 할 계획이다.

또 경찰병력과 시청직원, 해병전우회, 각 유관기관단체,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학익진 한산해전 재현 행사시는 전문 인력과 해경정, 행정선 20척에 안전요원을 승선토록 해 1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통영시와 한산대첩재단에서는 이번 매뉴얼의 철저한 이행으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재해 안전대책 사전 합동회의를 수차례 개최하고 행사 전 합동 안전점검도 실시 할 예정이다.

한산대첩축제 행사는 지난 1962년 4월25일부터 4월30일까지 제1회 대회를 개최 한 이후 올해로 48년째를 맞고 있으며, 2005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가지정 예비축제로 지정됐다.

올해는 2년 연속 ‘유망축제’로 선정돼 정부지정 문화축제중 이 충무공 관련 축제로는 전국에서 최고의 축제로 손꼽히고 있다.

전국적으로 이 충무공 관련 축제는 총 9개로 이 가운데 통영한산대첩축제(유망축제)와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예비축제)가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가지정 문화축제로 선정돼 있다.

통영시는 올해 통영한산대첩축제행사를 ‘Remember 1592 임진년의 기억’을 주제로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강구 안 문화마당(병선마당), 이순신 공원, 남망산 공원 등지에서 개최한다.

주요 행사로는 이어령 전 초대 문화부 장관의 ‘문화 속 시민의식 찾기’ 주제특강과 통제사 행렬, 거북선 노 젓기 대회, 학익진 재현, 레이저 쇼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통영한산대첩축제는 1592년 음력 7월8일 ‘와키자카 야스하루’의 일본 최정예 수군과 이순신의 최정예 조선수군 간 맞붙은 최초의 조?일 정규해전이다.

한산대첩이 없었다면 일본수군의 서해진출이 조선침략의 성공으로 이어져 조선의 일본합방이 300년 더 빨라졌을 것이라는 역사가들의 한결같은 의견이 나올 정도로 한산대첩은 세계 4대 해전의 으뜸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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