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옥포대첩 기념제전‘의례성’ 짙어 아쉬움
제47회 옥포대첩 기념제전‘의례성’ 짙어 아쉬움
  • 변광용 기자
  • 승인 2009.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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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포지역 일원서 4일간 … 행사 전면적 재검토 지적

제47회 옥포대첩 기년제전이 지난 13일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옥포중앙공원 등 일원에서 4일간의 축하 기념행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번 행사와 관련 의례성에서 벗어나 관광상품화 할 수 방향으로의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역의 조그만 행사로, 의례적 행사로 축소돼 가는 기념제전의 현 실상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3일 오후 5시 옥포대첩 승전행차 가장 행렬에 이어 승전행차단 사열식, 옥포대첩 축등 점등식, 쇼 TV유랑극단 녹화 방송이 이어지면서 개막식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둘째날에는 오전 10시 기념식을 시작으로 해군 군악대의 의장대 시범, 석전대회, 투호대회, 윷놀이 대회 등 민속행사가  중앙공원에서 다양하게 펼쳐졌다.

15·16일에는 대첩기념 전국사진촬영대회 및 임란 사료전, 대첩기록 시진전 등이 열리게 된다.

매년 6월 옥포대첩을 기념해 열리는 옥포대첩 기념제전은 올해로 47회째를 맞이했고 그간 국가 예산지원을 받아 전국적 행사로 그 규모를 키우기 위한 노력들이 있었으나 현재까지  그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제전 예산은 시비 2억원이 투입됐고 원재희 제전위원장을 중심으로 하는 제전위원회회가 구성돼 행사를 주관했다.

한편 미리 중앙공원 등 행사장 입구를 점하고 장사진을 친 노점상들의 행태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좁은 공간에 입구부터 도로 양쪽 주변까지 노점상들이 점거하면서 시민들 교통불편은 물론 행사기간 내 더욱 번잡을 초래하며 시민들의 원성을 샀다.

시 관계자는 “우리도 골치 아프다. 어떻게 알았는지 알고 진을 치는데 마땅히 제재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옥포대첩이 가지는 역사적 의의에 비해 보면 시의 기념제전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시가 좀 더 연구 검토해 지역의 조그만 행사가 아니라 다수 시민이 참여할 수 있고 전국적 관심도 끌 수 있는 제대로 된 기념제전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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