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4시 25분경 대우조선해양 서문 앞에서 이 회사 협력업체 직원으로 일하다 퇴사한 김모씨(29ㆍ장승포동)가 시너를 끼얹고 분신을 시도했다.
차에서 내린 김씨가 분신을 시도하자 서문 보안요원들이 급히 달려들어 진화했고 이로써 자칫 사망으로 이어질뻔했던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다.
119 구급대에 따르면 김씨는 차에서 미리 시너를 온 몸에 끼 얹은 상태로 대우조선 서문에 도착했고 차에서 내리자마자 몸에 불을 붙였다.
분신 후 의식을 잃은 김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대우병원으로 급히 후송됐고 진단결과 전신 2도의 화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대우병원측은 김씨를 부산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겼다.
김씨가 대우조선해양 서문에서 분신을 시도한 것을 두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거제경찰서는 “가족들의 이야기도 들어보는 등 분신 배경에 대해 좀 더 파악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대우병원측 관계자는 “김씨는 현재 정신 상태가 또렷하고 혈압도 정상이다. 가슴과 배 허리부분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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