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배우기를 좋아하는 도반이다
우리도 배우기를 좋아하는 도반이다
  • 거제신문
  • 승인 2009.06.22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성원 칼럼위원

▲윤성원 거제불교 거사림 교양대학 2기 학생회장
배운다는 것은 성현들이 이미 깨달으신 바를 말함이다. 멀리서 찾아오는 벗이란 성현이 깨달으신 바를 배우기를 좋아하는 도반이다.

그러므로 성현의 도를 공부하고 또한 도반이 도를 논하기 위하여 찾아오니 어찌 기쁘지 아니하겠는가!

우리에게 삶의 바른 가르침을 주신 성현들이 계신다. 이분들의 가르침은 진리이거나 진리에 가깝다. 이 분들이 깨달음을 통하여 진리를 터득한 분들이시면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선각자들에 의하여 그 깨달음이 검증되신 분들이시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이 어지러울 때, 특히 앞날에 대한 희망이 보이지 않거나 어떻게 살아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을 때, 우리는 성현의 가르침을 앞에 두고 여러번 읽으면서 마음으로 깨달음을 얻을 때 희열이 솟아오르는 경험을 종종 한다. 

이런 가르침을 배우고 익히니 어찌 기쁘지 아니하며  이런 부처님 공부를 하고 있는 벗이 찾아오는데 어찌 기쁘지 아니하리오.

우리는 내 자신 세 가지를 반성한다.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일을 추진함에 최선을 다하였는가? 벗과 교류하면서 있어서 신의를 잃을 일은 없는가? 부처님 법으로부터 배운 것을 완전히 익히지 않는 것은 없는가? 성실함, 최선을 다하는 삶은 하늘의 경지라고 했다.

현대에 있어서 개인이 직장에서 혹은 자기의 맡은 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매일 뒤돌아보고 점검하는 삶, 현대의 삶은 신뢰의 과정이다. 신뢰를 잃으면 사회시스템이 붕괴된다.

또한 무엇을 이룬다는 것은 끊임없는 노력과 훈련의 결과이다. 새가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몇 만 번의 날개 짓을 해야 한다고 한다.  

한 번의 실수로, 아니 조금의 실수로 모든 것을 버리는 일에 우리는 동참했다고 하는 부처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배워서 출세를 하기에 앞서는 것이 孝, 弟, 謹, 信 그리고 仁이다. 이는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근본이다. 부처님은 근본을 알게하시여 자신을 판단하게 하였다

남을 판단할 때는  의사결정에 신중하며 가볍게 처신하지 말고 뜻있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 가볍다는 뜻과 밝게 산다는 것은 구별되어야 한다.

자기만 못하다는 것은 재물이나 학문이나 지위를 말함이 아니라 그의 품성과 덕행을 말함이다. 나의 삶을 좋게 살려면 나의 성품을 고쳐야 하며, 나의 성품을 좋게 고치려면 교육과 좋은 벗과 이웃을 통하여 좋은 삶의 가치를 나의 마음속에 지속적으로 입력하여야 한다.

불교에서 부처는 세속에 살면서 세속법에 물들지 않는다고 했다. 연꽃은 진흙속에 살면서 흙탕물에 오염되지 않는다. 즉 어떤 이웃과 더불어 살아도 그들을 교화시킬 수 있을 뿐 그들의 나쁜 습관에 물들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깨달은 사람의 경지이다. 중생의 경우, 나쁜 이들과 교류하면 그들과의 나쁜 인연에 휘말리게 되고 결국 자기의 삶조차도 망치게 된다.

부처님 법에 우리는 실천하며 행하는 것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가는 주인 될것이 아닐까. 하루가 행복하면 한 달이, 한 달이 행복하면 1년이 행복할 것입니다.

너무 멀리 보지 말고 우리 주위에 배우기를 좋아하는 도반이 있는 곳에서 마음을 활짝 열고 행복을 만들어 가신다면 부처님 법은 아름다울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병일 2009-06-23 12:28:08
같은 도반이기 전에 작은 비석을 생각하면서 활짝 웃고싶내요

거사 2009-06-23 12:23:03
배우기를 좋아하는 도반이 있는 곳에서 마음을 활짝 열고 같이 할수있는 시간이 아니 소식이 많이있어면...

독자 2009-06-23 12:18:31
글처럼 실천할수있다면 인간은 적이 없겠지요 .마음이라도 같이 할수있게 노력해야겠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