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세포항에 ‘해상 종합 리조트’를 세우자”는 제안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제안자는 조경전문가로 알려진 윤종환씨.
윤씨에 따르면 지세포항 한 가운데 있는 파제제는 그 기능이 유명무실한만큼 이를 그대로 활용한 ‘해상 종합관광리조트’을 건설한다면 내외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전국적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
해양 관광 숙박 테마 창출, 조선파크, 다기능항, 어촌민속전시관 등 따로 떨어져 기능하는 지세포항 관광시설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 다양한 해양 레저의 창출 등을 통해 거제관광의 큰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게 또한 윤씨의 주장이다.
지세포항 파제제는 길이 450m, 폭 8m로 지난 1990년대 중반 선망기지에 대비해 파도를 제어할 목적으로 건설됐다. 그러나 선망기지지가 물건 너 가면서 파제제의 존치여부가 회자되고있고 현재는 거의 무용지물로 남고 있다.
윤씨는 “겉으로 드러난 파제제 폭 8m는 물 속으로 안쪽, 바깥쪽 20m 씩 총 40m의 콘크리트 기초위에 서 있다. 바다 속 기초를 토대로 시설물을 올린다면 적어도 40m 폭의 시설물 건설이 가능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더욱이 해상시설을 할 경우에도 새로운 기초시설의 큰 부담 없이 골조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또 무용지물로 남고 있는 시설을 해양을 테마로 한 복합 해양 관광, 레저, 숙박 시설 등으로 전환할 수 있다면 이는 분명 세계적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해상호텔, 해상 종합전시장, 요트, 윈드서핑 등 해양레저 시설을 갖춘 복합 해양관광 리조트 를 세우고 이 리조트와 지세포항을 다리로 연결한다는게 윤씨의 제안이다.
걸어서 해상시설을 왕래할 수 있게 하고 또 밤에는 주변 야경을 조화롭게 세팅해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지세포항을 만드는 것, 이를 통해 거제시 관광의 패턴을 한 차원 높여 보자는게 윤씨의 제안 배경이다.
사업비 관련 윤씨는 “정확히 셈해보지 않았지만 기 천억 이상이 들어가야 하지 않겠느냐? 민자가 관건인데 타당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본다면 민자가 들어올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세포항 파제제를 이용해 해상종합리조트를 건설해 이를 육지와 다리로 연결하고 입체적 야경까지 세팅해 거제 해양관광의 일대 전환점을 마련해보자는 윤씨의 제안은 아직은 어설프다.
그러나 윤씨의 아이디어 차원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사업소재를 찾고 있는 기업들의 관심을 얼마나 끌어낼 수 있을 것인지는 관심있게 지켜볼 사안임이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