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그리스서 여객선 2척 수주
대우조선해양, 그리스서 여객선 2척 수주
  • 거제신문
  • 승인 200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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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카그룹으로 약 2억달러에 … 크루즈선 건조 향한 착실한 도전

▲ 지난 25일 그리스 현지에서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오른쪽)과 아티카 그룹 페트로스 베타스 사장(왼쪽)이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크루즈선 건조를 향한 착실하고도 쉼 없는 발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그리스 굴지의 여객선사인 아티카그룹(Attica Group S.A.)으로부터 여객선 2척을 약 2억달러에 수주했다.

이 선박은 길이 145미터, 폭 23미터로 2천4백 명의 승객과 450대의 차량을 싣고 26노트(시속 약 48km)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는 초대형 쾌속 여객선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선박을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12년 1분기까지 모두 인도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우리나라의 첫 해외수출 여객선이자 아티카그룹과 첫 거래이기도 했던 여객선을 2000년 5월에 인도했으며, 이 선박은 그해 세계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키타그룹은 이 선박의 품질과 안정성 등에 크게 만족해 대우조선해양과 거래를 계속해오고 있다.

이번이 벌써 5척째 발주로 대우조선해양은 최대 건조실적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00년 아티카 그룹에 인도한 여객선 ‘Blue Star Ferries’호

특히 아티카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여객선을 그리스 내 황금 항로인 아테네-산토리니(세계 최고의 휴양지중 하나) 항로에 투입하는 등 대우조선해양의 여객선 건조력을 인정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1994년부터 총 7척의 여객선을 인도하는 등 국내 조선업체 중 가장 많은 건조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 실적을 바탕으로 조선업체들의 꿈인 크루즈선 건조에 도전한다는 계획.

이를 위해 대우조선해양은 2007년부터 여객선 추진팀을 운영하며 기술개발과 영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4월부터 서울대학교와 산학협력으로 크루즈선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등 내실을 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 왔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그리스 내 최대 여객선 선사인 아티카 그룹에 인정을 받은 만큼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으로 꿈의 크루즈선을 건조할 날도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들어 세계 경기침체로 일반 상선시장이 위축되자 군함과 해양플랜트, 여객선 등 특수 목적 제품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 들어 잠수함 창정비, 해양 제품 운송용 바지 등을 수주했으며, 이번에는 여객선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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