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시 한산도 염개만에서 펼쳐진 갯벌축제에 3,5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한산도 염개 갯벌체험 축제위원회(위원장 조종태)는 21일 ‘통영의 미래! 역사의 섬 한산도에서’라는 슬로건으로 제4회 한산도 염개갯벌 체험축제를 열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 가족 등 3,500여명의 체험객들이 참여해 바지락 모시조개 캐기, 장어잡기, 고등어 잡기, 소라잡기, 전복잡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가졌다. 특히 체험행사의 이벤트로 진행된 ‘갯벌 속 보물찾기’는 체험객들로부터 최고의 인기를 얻은 프로그램이었다.
갯벌 속에 숨겨진 공을 찾아오면 텔레비전, 선풍기, 전자렌지 등 다양한 경품을 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 또 전복을 찾아오는 체험객들에게도 홍새우 멸치 등 한산도 특산물을 경품으로 지급하는 깜짝이벤트를 실시하여 일석이조의 기쁨을 맛보았다.
식전공개 행사로 펼쳐진 한려리더스 섹스폰 연주, 밸리댄스 등도 행사의 흥을 돋았으며 부대행사로 거북선관람, 페이스페인팅, 국립공원 갯벌생태탐방, 즉석노래자랑, 바다해설사의 갯벌설명 등도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한산면 부녀회와 적십자봉사회가 한산면 갯벌에서 난 특산물로 요리한 쏙 튀김, 쏙 전 등 먹거리 장터도 체험객의 발길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장어통발 수협에서도 장어구이 즉석 시식코너를 펼쳐 맛있는 먹거리를 선보였으며 한산농협에서는 특산물 코너를 마련해 지역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여 참여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축제추진위 조종태 위원장은 “축제가 열린 염개 갯벌은 임진왜란 당시 군수용 소금을 구웠던 곳이라 행사의 의미가 더욱 뜻 깊다.”면서 “내년 행사에는 올해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더욱 다양한 주제의 체험행사를 가져 지역의 대표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