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面승격 100년’ 욕지도 일주마라톤 ‘성료’
‘面승격 100년’ 욕지도 일주마라톤 ‘성료’
  • 배창일 기자
  • 승인 2009.0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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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동호인 1,000여명 참가해 일주도로 질주

통영시의 최남단 유인도 중 하나인 욕지도가 면(面)승격 100년을 맞아 섬일주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경남도관광협회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통영욕지도 마라톤 대회가 지난 28일 전국 달리기 동호인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욕지도 본섬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풀코스와 하프코스, 10㎞, 5㎞ 등 4개 코스로 진행됐으며, 풀코스는 섬 일주도로를 두 바퀴 달렸다. 서울지역 참가자들은 대회 당일 0시께 덕수궁에서 버스로 출발, 새벽무렵 통영에 도착해 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욕지도에 도착했다.

마라톤대회가 열린 해안 일주도로는 해맞이 전망대 등 탁트인 남쪽바다를 훤히 조망할 수 있는 수려한 장소가 많아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욕지면 관계자는 “면승격 100주년을 기념하고 욕지 주민들의 개척정신과 수려한 자연환경을 알리기 위해 대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통영항에서 18마일(약 33㎞) 떨어진 욕지도는 배를 타고 50분 이상 가야 도착하며 어민들이 대거 정착한 1887년(고종 24년)을 개척 원년으로 잡고 있다.

1909년 칙령에 의해 욕지 본섬과 부속 섬인 두미도, 연화도 이름을 따 ‘먼 바다 가운데에 있는 3개 섬’이란 뜻의 ‘원삼면(遠三面)’이란 이름으로 면으로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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