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14호선 아주동 - 상동구간 터널 공사에 대한 시의 보상을 두고 거제 배씨 종친회가 보상대책에 반발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4월11일 거제 배씨 종친회는 국토14호선 아주동 터널 공사로 인한 발파작업으로 배씨문중 조상묘와 제실건물, 과일나무 등에 대한 피해가 막심하다고 주장하며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거제시에 제출했다.
탄원서에는 배씨문중 건물 및 토지, 과수나무의 선보상과 보상정리 하면 문중재실을 2년 내 신축이전 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으며 요구사항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배씨문중 가족을 동원해 공사중단요구와 시청을 항의 방문 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에 대해 거제시 건설과는 ‘지하공간(터널) 사용에 따른 손실보상 협의 재요청’이라는 제목의 회신과 함께 상향 조정된 사용료 보상가격 재 산정 조서를 재협의 요청을 신청했다.
하지만 배씨문중은 “시가 지주들의 재산권을 무시하는 행정을 펼쳤다”며 “시의 보상협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상가격은 상향 조정 되었을지 모르나 제실을 신축할 여유 없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는 이유다. 하지만 시는 하루 빨리 터널을 완공해야 되는 시점에서 배씨문중 재실이 이전될 때까지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거제시 건설과 관계자는 “이미 탄원서를 통해 제기한 민원에 대한 보상으로 1억6,000여만원을 상향 조정해 손실보상 협의를 요청한 만큼 재실을 이전 할 때까지 여유를 달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국도14호선 아주동 - 상동구간 터널공사는 하루빨리 진행돼야 하는 구간인 만큼 시는 배씨 종친회와 빠른 원만한 협의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