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임광수)은 매년 여름철에 발생해 수산피해를 주고있는 적조가 7월 23일에서 27일경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22일부터 26일에 남해안 광역해역(부산~완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남해 중부수역의 수온은 19~21℃(염분 33.5~33.9)로 표층수온이 21~22℃로 증가하는 7월 초순경에는 저농도 적조생물 영양세포가 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마가 끝나는 7월 중순 이후부터 높은 일사량과 수온상승(23~26℃)으로 적조생물이 급격히 증식하면서는 7월 하순(23~27일경)에 첫 적조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초 적조 발생해역은 외해수와 연안수의 혼합수역으로 수온전선이 강하게 형성돼 적조발생 호적환경이 일찍 조성되는 나로도~남해도간 해역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6월말 현재 수온ㆍ기온ㆍ강수량 등은 평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대마난류는 평년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어 현재의 해황이 지속된다면 중·대규모의 적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적조발생을 사전에 예측하고 적조발생 정보를 어업인 등에게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7~8월에도 남해안 광역해역에 대한 적조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적조 관련 담당자는 “적조발생 시부터는 적조상황실을 상시 운영하면서 현장조사 결과와 원격수신정보(인공위성, 무인비행체) 등을 종합 분석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적조예보를 실시해 적조피해 최소화가 될 수 있도록 힘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양식 어업인들에게도 적조발생에 대비해 적조대책에 필요한 장비(액화산소 등)를 사전에 구비, 적조발생시 적극적인 어장관리를 통해 적조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힘 써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