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주자들이 관광을 위해 경남을 방문할 경우 승용차를 이용해 수도권~거제~통영 경로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남도가 지난 2008년 1월부터 지난 5월 말까지 1년5개월 동안 주요 관광지 방문 내국인 1만2,000명을 비롯해 외국인 800명, 101개 관광업체 관계자 등 총 1만6,000명을 상대로 여행경로와 여행행태 등 관광실태조사를 한 데 따른 것이다.
경남도내 1개 이상 지역을 방문할 경우 수도권 거주자(응답자 1751명)들은 대부분 자가용을 이용해 수도권~거제~통영(111건)을 방문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어 전라권을 거쳐 하동을 방문하거나(40건), 남해를 경유해 사천을 방문한 경우(25건)였다. 부산·울산권 거주자(응답자 2654명)들은 남해를 거쳐 사천을 방문한 경우(39건)가 가장 많았고, 거제를 거쳐 통영을 방문한 경우(25건)가 뒤를 이었다.
충청권 거주자(응답자 725명)들도 부산·울산권 거주자와 마찬가지로 남해를 거쳐 사천을 방문한 사례(54건)가 가장 많았고, 거제를 거쳐 통영을 방문한 경우(32건)가 뒤를 이었다.
숙박 여행의 경우 통영·거제를 포함한 ‘남부해양권’을 가장 많이 방문(48.8%)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당일 여행의 경우 진주 사천 등 ‘서부도시권’ 방문(45.4%)이 가장 많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로 내국인은 거제 외도 보타니아(13.4%)를 꼽았고, 한려해상 국립공원(9.2%), 합천 해인사(3.6%) 등의 순이었다. 내국인들은 경남 여행시 회(37.1%)를 가장 많이 먹었고, 한정식과 비빔밥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들은 경남의 이미지로 진주성(14.5%), 남강 유등축제(4.5%) 등을 많이 떠올렸으며, 불고기(19.4%)와 비빔밥(18.5%)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